홍태용 김해시장. 이형탁 기자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서울의 한 부동산 투자업체가 인제대로부터 사들인 병원시설 부지에 아파트를 지으려고 하자 반대 입장을 내면서 제동을 걸었다.
홍 시장은 11일 열린 김해시청 기자간담회에서 " 25년 이상은 목적성 부지로 지정을 하고 의료기관 설립을 기다린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목적성 그대로 고수를 할 것"이라며 "의료용부지라는 목적성 외에는 안 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8일 경남 김해 북부동에 있는 업체 부지. 현재는 종합의료시설용지로 구분돼있다. 이형탁 기자
서울의 한 부동산 투자 업체는 지난해 12월 인제대 대학병원 부지(김해 북부동. 종합의료시설. 3만 4천여㎡)를 사들인 뒤 김해시에 공동주택 등 용도변경 제안으로 아파트 건설을 시도 중이다.
시가 용도 변경을 허가할 경우 개발 호재로 업체가 최소 수백억 원의 이득을 가져갈 것으로 추정돼 시의 애초 계획이었던 대학 병원의 공공성을 포기하는 대신 업체의 사익성 중점으로 보장하는 결과가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