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업 등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 도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산업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가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 미입국 외국인력 4만 2천 명과 하반기 배정인력 2만 1천 명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또, 추가 수요가 있는 산업에 대해서는 이달 중 올해 쿼터를 추가 확대하고 내년도 쿼터도 금년 중에 최대한 조기 확정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선업 전문인력 부족에 대응해 당장 다음 달부터 용접·도장공 등 외국인 신규기능전문인력을 최대 9천 명을 도입할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현재 2천 명 규모인 숙련기능전환인력(비숙련 E-9→숙련 E-7)도 조선업에 대해서는 별도 쿼터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8일 회의에서는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활용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유휴·저활용 국유재산을 앞으로 5년간 총 16조 원 이상 규모로 매각해 민간 주도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즉시 매각이 곤란하거나 민간 수요가 적은 국유재산은 국가가 나서서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해 매각·대부하는 등 적극적인 활용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