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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플럿코 활약한 LG, 키움 꺾고 2위 수성…롯데는 8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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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 연합뉴스LG 트윈스 오지환.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2-3위 맞대결로 펼쳐진 주말 3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2승1패를 거두고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아담 플럿코의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린 LG는 3위 키움에 1경기 차 앞선 단독 2위를 지켰다.

플럿코가 시즌 11승(4패)을 수확한 가운데 타석에서는 시즌 19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쓸어담은 오지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2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안정된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은 유격수 오지환은 2회말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 0의 균형을 깼다.

오지환의 활약은 계속 됐다. 팀이 2-0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7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렸다.

LG는 8회말 홍창기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총 안타 12개를 몰아친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키움 애플러는 5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3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9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남기고 4-1로 앞서갔다. 하지만 불펜이 흔들렸다. 두산은 2안타 3볼넷을 묶어 3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산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2점 차로 쫓긴 1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KIA는 병살을 노렸지만 강승호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그 사이 3루주자에 이어 2루주자까지 홈으로 파고들었다.

KIA는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최형우가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 KIA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5위 KIA와 6위 두산의 승차는 다시 4.5경기로 벌어졌다.

리그 선두 SSG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SSG는 3-5로 뒤진 5회말 무사 2,3루에서 추신수와 최정의 내야땅볼로 2점을 뽑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SSG는 6회말 만루 기회에서 최정의 볼넷, 김강민의 몸 맞는 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8회초 1사 만루에서 강한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부산 사직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끝에 14-0으로 크게 이겼다.

닉 마티니는 NC가 8-0으로 앞서가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KBO 역대 4번째 그라운드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마티니가 우중간 깊숙히 날린 타구를 쫓아가던 롯데 외야수 2명이 충돌해 넘어졌고 그 사이 타자주자 마티니까지 홈을 밟았다.

NC는 이날 승리로 롯데를 8위로 밀어내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롯데가 올 시즌 8위로 내려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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