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 "대만 주변 군사훈련은 영토·주권 보호 위한 적법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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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 군사훈련 규탄했다고 밝히자 이같이 반박
대만 "진먼섬 상공 무인기 쫓아내"

연합뉴스연합뉴스
친강 주미 중국대사는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벌인 군사 훈련에 대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을 차단하고 영토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고 적법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친 대사는 5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관계자가 자신을 초치해서 중국의 군사 훈련을 규탄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반박했다.

친 대사는 NSC 측과의 면담에서 "중국의 반복적이고 강력한 사전 경고에도 미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도록 뒀으며 이는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미국의 비난은 근거가 없고 거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 대사는 이어 "증명된 사실은 미국이 대만 해협과 인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트러블 메이커라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추가 조치를 하지 말고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따른 중대한 영향을 차단하고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즉각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전날 중국이 대만해협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 등과 관련해 친 대사를 불러 중국의 군사행동이 무책임하다는 점을 중국대사에게 전달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5일 밤 진먼섬 상공을 비행하는 무인기 7대와 마쭈 열도 상공의 미확인 비행기를 쫓아냈다고 6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대만 국방부를 인용, 대만군이 조명탄을 쏴 경고하는 방식을 썼고 두 지역에서 모두 높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먼 섬은 중국 푸젠성 샤먼시와 불과 3.2㎞ 떨어졌으나 1949년 국공 내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 대만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대만으로선 안보의 최전선이다.

마쭈 열도도 진먼 섬과 마찬가지로 대만 본섬과는 멀리 떨어져 있으며 푸젠성 해안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대만의 대중 최전선이다. 마쭈 열도 중에서도 둥인다오는 푸젠성 푸저우시와 16㎞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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