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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서 미국선녀벌레 발생…긴급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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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상주 공성면 발생포장에서 돌발 병해충인 미국선녀벌레가 대량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29일 긴급 방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병해충 방제 예산 7500만 원에 추가로 2천여만 원을 상주로 긴급히 지원했다.
 
미국선녀벌레는 북미대륙으로부터 유입된 외래해충으로 5월경에 부화해 약 2달 뒤에 성충이 된다.
 
알로 월동하며 1년 1세대를 거치고 알은 나무껍질에 산란(90개/마리당)한다.
 
어린 벌레는 잎을 갉아 먹고 성충은 수액을 빨아 피해를 주며 왁스물질을 분비해 외관상의 혐오감과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해당 해충은 산림지와 농경지에서 동시에 발생하고 피해를 줄 수 있는 나무의 종류도 광범위하기 때문에 공동방제가 필요하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발생 포장 및 인근 산림지 약 920ha에 걸쳐 농가 개별 방제와 필요 시 드론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추후 일제 추가 방제 등으로 확산을 저지할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미국선녀벌레를 비롯한 농작물 병해충의 도내 확산을 방지하는 데에 모든 예찰․방제 체계를 가동하겠다"며 "농가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신속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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