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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흥국생명 vs 김호철의 기업은행, 컵대회 개막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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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컵대회 대진표가 확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다음 달 13일부터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여자부(13~20일)에 이어 남자부(21~28일) 경기가 열린다.

특히 첫 경기가 관심을 끈다.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34)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과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올 시즌 전격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그친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합류와 권순찬 신임 감독의 부임으로 정규 시즌 도약할지 가늠해볼 기회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항명 파문 속에 서남원 감독이 물러나고 김사니 코치, 세터 조송화까지 떠나는 등 홍역을 겪었다. 베테랑 김호철 감독이 시즌 중 취임해 분위기를 정비한 가운데 올 시즌 역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우승팀 히사미쓰와 A조에 편성됐다. 개막전 이후 GS칼텍스와 히사미쓰도 곧바로 대결한다.

B조는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KGC인삼공사로 14일부터 조별 리그를 시작한다. 각 조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20일 결승전을 치른다.



남자부 A조는 우리카드,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이 포진했다. B조에서는 OK금융그룹, 대한항공, 국군체육부대, 삼성화재가 격돌한다. 남녀부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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