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한미동맹 강화에 발맞춰 실기동훈련을 정상화하는 등 연합훈련과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내실 있게 진행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국방 당국은 2017년을 끝으로 중단된 한미 연합연습 명칭을 '을지 자유의 방패'로 변경해 추진한다.
강 대변인은 업무보고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지시 사항과 관련해 "
윤 대통령은 국방혁신 4.0과 국방 AI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각 군 사관학교 등 각 군 교육기관에서 디지털 사이버교육을 강화하고, 전 장병이 디지털 사이버에 친숙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교와 장군 진급 시에 인사고과 평가에 있어서도 디지털 사이버 적응도를 크게 반영할 것을 당부하고, 전군의 디지털 사이버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줄 것을 강조했다"며 "윤 대통령은 MZ세대의 군 생활이 안전하고 유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병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병사 봉급 200만원 인상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구성하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며 "방위산업을 수출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미국 국방부에서 이르면 이달 말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별도 회의를 열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서는 한미 간 이견이 없다"며 "큰 틀에선 핵실험 준비가 거의 됐다고 보고 항상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미사일 도발 과정에서 다양한 고도와 궤적 등으로 이른바 '섞어쏘기'를 반복한 데 대한 우리 군의 3축 체계 방어 능력에 대해선 "3축 체계의 전략화 시기는 2027년, 2028년, 또는 2030년 이후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때부터 전력화된다는 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기능을 발전시켜 왔기에 많은 부분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