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제거. 경남소방본부 제공최근 경남에서 벌집 제거 출동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359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118번 출동한 셈이다. 이는 올해 도내 전체 벌집 제거 출동 3750건의 60% 이상(63%)을 차지한다.
여름철 말벌류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소방청은 지난 11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 예보는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위험 지수가 50을 넘어서면 주의보, 80을 넘어서면 경보가 발령된다. 지난 11일 위험지수는 60.81로 집계됐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향이 진한 화장품을 자제하고 검정색 등 어두운 계열이 아닌 밝은 옷 착용, 벌집 접촉 때 머리 부위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 벌에 쏘여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119 신고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경남소방본부 이민규 방호구조과장은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일어나면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특히 등산 등 야외활동 때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