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광주 서구갑의 송갑석 국회의원이 비수도권 후보로는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져 선출될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남 대표 최고위원에 출마한 송 의원은 18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17일 전남 5개 지역구와 이날 2개 지역구를 도는 등 강행군을 하고 있는데 일단 분위기도 좋고 호응도 많아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고 말다.
송 의원은 특히 최고위원 선거가 친 이재명 대 비 이재명 구도로 흘러간데 대해 "자신이 비명계 의원이란 것을 부인할 수 없으나 당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특정 계파의 목소리만 나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이 나올 지도부 구성을 위해 오히려 비명계인 자신을 선택할 이유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수도권 일색으로 꾸려져 수도권 당원들도 전국 정당으로써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유일한 비수도권 최고위원 후보로서 호남은 물론 전국의 민심을 대변해야 하는 책임을 느끼며 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전남 무안·신안·영암의 서삼석 국회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했다가 아쉽게 낙선한 적이 있어 지역 정치권에서는 호남 민심을 대변할 최고위원 필요성이 커 송 의원이 이번에 친명에 유리한 선거 구도를 뚫고 최고위원에 뽑힐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