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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허위학력 의혹, 간부 음주운전…남원시 입단속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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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제공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가 최근 전직원에게 공무원의 품위를 잃지 않을 것을 당부한 가운데 돌연 언행에 주의를 요구하면서 취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남원시는 단순 공직 기강을 다잡겠다는 순수한 의도라는 데 반해 최근 시장의 허위 학력 의혹과 간부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을 두고 직원들의 입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도 팽배하다.

18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남원시청 감사실은 전직원에게 웹발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에는 '공무원 품위유지 준수 의무는 사무실 밖에서도 계속된다'면서 '자랑스러운 남원시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도록 언행에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다.

이를 보낸 시점과 내용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13일 오전 0시 5분쯤 전북 남원시청 5급 공무원은 남원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다 사고를 냈고,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여기에 최근 최경식 남원시장의 프로필 중 '한양대 학사'에 대한 내용을 두고 허위 학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의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남원시 관계자는 "많은 직원이 퇴근 무렵 갑자기 감사실로부터 해당 문자를 받고 놀랐다"며 "최근 몇몇 사건으로 남원시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갑자기 말조심하라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원시 감사실 측은 일반적인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보낸 문자메시지라는 입장이다.

남원시 감사실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등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문자를 보낸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의혹을 의식해서 문자를 보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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