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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천만원에 대통령실?" 김근식 "전수조사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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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尹 30% 지지율, 쓴소리할 비서실장 필요
사적 채용 논란은 '국민감정법' 고려해야
권성동-장제원 힘 합쳐도 모자란데 갈등
박지현·이재명 '남탓'하는 태도가 공통점
 
<현근택 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尹 데드크로스, 북한 이슈로는 안 뒤집혀
고액후원자 대통령실 채용? 매관매직인가
선관위원 아들 추천도 문제…공정성 의심
박지현, 출마자격은 당차원의 결정 따라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의 패널 두근 브라더스 나오셨어요.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현근택> 안녕하세요.
 
◆ 김근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 시간 되면 늘 여론조사가 나와서. 조금 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먼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11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33.4%, 부정 63.3%. 같은 조사의 지난주 하고 대비하면 잘했다, 긍정은 3.6%가 감소했고요. 부정 평가는 6.3%가 증가했습니다. 또 하나 조사가 나왔어요. TBS 의뢰로 KSOI가 15일, 16일 양일간 조사한 건데요.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 32%, 부정 63. 7%. 같은 조사의 지난주하고 대비하면 긍정은 2.5% 감소했고 부정은 2.9% 증가했습니다. 이게 지난주 금요일에 한국갤럽 조사하고도 비슷한 수치네요.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현 변호사님.
 
◆ 현근택> 네.
 
◇ 김현정>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제가 지난주에 20대로 될 거다, 이랬는데 20대는 안 된 거 보니까 고착되는 느낌이긴 한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보면 대체적으로 추세는 같은 것 같습니다. 30대 초반 정도. 그 중반에서 초반 떨어지는 것 같고 이제 부정평가가 굉장히 높은 것 같아요. 거의 60대, 두 조사가 다 보면 63% 정도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아요.
 
◆ 현근택> 거의 더블스코어는 아니지만 가까이 가고 있는데 사실은 긍정평가도 중요한데 두 개 합치면 거의 한 95% 정도 되는 거거든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그러니까 모르겠다, 이게 없는 거예요. 부정적인 여론이 굉장히 높아진 거죠. 저것도 합치면 96% 정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중간지대가 거의 없이 긍정과 부정이 갈리고 있는데 저는 부정평가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 거, 60%까지라면 거의 이제 웬만한 분들은 다 부정하고 있는 거고 긍정 30%도 아마 과거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했던 한 3분의 1 정도는 이탈한 거거든요.
 
◇ 김현정> 이탈한 거예요. 이탈하니까 저 표시가 나온 거예요.
 
◆ 현근택> 그렇죠. 제가 예측이 20대에 떨어진다고 하는데 다음 주까지 기다려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어쨌든 추세는 계속 지금 하락추세예요. 그런데 이거를 반전시킬 만한, 지금 계속 집중하고 있는 게 전 정부의 영향에 집중하는 게 북한 관련된 일이잖아요. 다 대통령실, 국정원, 통일부, 해경, 다 지금 홍보수석도 처음 나와 발표한 게 이런 거예요. 북한 관련된 일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걸 이렇게 집중해서 전 역량을 동원해서 할 일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보기에는 절대.
 
◇ 김현정> 여론 반전은 안 된다?
 
◆ 현근택> 절대 안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김 교수님, 이거 지금 당이나 대통령실에서도 수치를 주의 깊게,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까?
 
◆ 김근식> 봐야죠. 봐야 되는데 지금 당에서는 갈등과 논란이 지금 진화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고 당의 뚜렷한 중심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고 그래서 그냥 대통령실만 쳐다보고 있는 입장인 것 같고요. 그런데 대통령실은 더 문제인게 대통령 본인도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 물론 지지율 연연하지 않고 5년 동안 자신이 생각한 바를 국민을 위해서 하면 되죠. 그러나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또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어요. 지금쯤에는 20%대에 떨어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마는 대부분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할 때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 떨어지고 그것도 30대 초반에 고착되면 일단 공무원들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국정원 동력이 떨어진다, 떨어진다 그러는 거예요.
 
◆ 김근식> 그래서 국정동력이라는 게 그런 말이거든요. 행정부의 수장인데 공무원들에게 대통령의 지시나 발언이 먹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행정부가 가동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굉장히 위기상황인데 이 부분에서 대통령 스스로나 대통령실에서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이걸 어떻게 타개해야 될지에 대한 심각한 논의가 있어야 된다고 보고요. 그렇지 않고 또 그냥 내 갈 길 간다, 마이웨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정말 집권된 지 지금 2개월, 3개월째 들어가는 건데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 현근택> 제가 한 마디하면 지금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대통령실에 있는 비서실장이라든지 홍보수석이라든지 정무수석이 전혀 안 보여요. 무슨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런 거 얘기할 때 지금 북한 관련 이런 걸 할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정책 방향이라든지 이런 걸 브리핑해야 되는데 전혀 안 보이고 장관들도 전혀 안 보여요. 장관들도 책임 장관한다고 역할 준다고 그러는데 뭐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떤 민생대책이라든지 뭔가에 대해서 나와야 되는데 전혀 안 보이거든요.
 
◆ 김근식> 저도 그 부분 동의합니다.
 
◆ 현근택> 저는 아마 내각 구성은 당장 바꾸기 어렵다면 대통령실이라도 인사 개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뭐 하는 게 없어요, 대체로.
 
◆ 김근식> MB 때도 광우병 사태 나서 집권 초반에 엄청나게 국정동력의 상실을 가져왔고 그때도 제 기억에 아마 3개월인가 4개월 만에 대통령실이 전면 개편을 합니다. 비서실장부터 사퇴를 하고. 그래서 지금 대통령에게 비서실장이 정무적 조언이나 직언, 또는 이래서는 아니되옵니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김대기 실장 같은 경우에는 관료 출신이잖아요. 경제통이고. 사실은 집권 초반기에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치인, 그것도 굉장히 비중 있고 역량 있고 할 말은 하는 정치인으로 해 주는 게 좋습니다.
 
◇ 김현정> 쓴소리 팍팍 가능한 사람. 과연 지금 그런 가? 그게 안 되니까 혹시 이런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오늘 아침 여론조사 결과였고요. 아마 두 분의 오늘 상한가, 하한가를 보다 보면 뭔가 여러분, 아 이래서? 이런 감이 잡히실지도 모르겠어요. 우선 키워드 확인하고 하나씩 풀어가겠습니다.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일단 천만 원이면 대통령실 들어가나 하한가로 잡았는데요. 지금 지난 주말에 계속 논란이 됐던 강릉 우 모씨 아들 이분이 선거 캠프 도와줬다, 그래서 추천했다, 권성동 의원이 추천했다고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이분이 또 그렇게 많지 않은 나이인데도 천만 원을 선뜻 후원을 하셨어요.
 
◇ 김현정> 경선 때.
 
◆ 현근택> 경선 때 그렇죠. 적지 않은 돈이죠. 그런데 이 1000만 원의 기억이 언제 있냐면 지난번 인사수석 부인하고 부인의 어머니. 그러니까 장모죠. 1000만 원씩 냈잖아요. 2000만 원씩 냈다는 거잖아요.
 
◇ 김현정> 윤 대통령 경선 치를 때 1000만 원씩 후원.
 
◆ 현근택> 그러니까 거기 그 당시에도 인사수석과 부인 둘 다 채용하려고 했잖아요. 그래서 아, 이거 한 사람 들어가면 1000만 원씩 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물론 두 분…
 
◇ 김현정> 김 교수님, 1000만 원 하셨어야죠.
 
◆ 현근택> 그러니까 안 내서 못 들어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우연히 치고는.
 
◆ 김근식> 저는 1000만 원 받아도 안 들어갑니다.
 
◆ 현근택> 1000만 원, 2000만 원 내는데 남편 들어가고 부인은 채용하려다 못 했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1000만 원 냈는데 채용이 됐다 그러고 그러면 이게 아, 한 사람 들어가는 데 1000만 원씩 들어가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 김현정> 이런 얘기가 온라인상에.
 
◆ 현근택> 매관매직 아니냐 이런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 얘기죠.
 
◇ 김현정> 우스갯소리처럼 나올 정도로 사적 채용 논란이 주말에 뜨거웠는데 여기부터 풀어가보죠. 윤 대통령의 강원도 사는 지인, 40년지기래요. 40년지기의 아들이 현재 대통령실에서 9급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이 추천한 거다, 이렇게 밝혔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 사람의 아버지가 권 의원 지역구의 선거 선관위원이었던 거죠. 일단 권 원내대표의 설명을 좀 듣고 오겠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2022.7.17.)
-그래서 이걸 갖고 사적 채용이라고 주장하는 건 일반직 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의 채용 절차, 채용 방법, 그리고 채용 관행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프레임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거는 문제없다, 법적으로. 그런 거죠, 김 교수님?
 
◆ 김근식> 권성동 직무대행이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 김현정> 김 교수님은?
 
◆ 김근식> 그럼요. 이게 지금 인사 논란이 있을 때 이거는 당당하다, 정당한 절차였다 문제 없지 않냐라고 이야기를 하면 국민들이 볼 때는 법적 절차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국민 감정법이라는 게 따로 있잖아요. 국민 정서법이라는 게. 그렇게 봤을 때 대통령하고도 오래 전에 수십년 안, 사업하는 분의 아들이 지금 핵관 중에 핵관이라고 불리우는 권성동 대표의 추천을 받아서 캠프 때부터 일을 했고 대통령실에서 근무한다. 이 사실만으로도 눈에다가 색안경을 끼고 보게 돼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렇게 발끈하고 반박을 할 게 아니라 오히려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 살펴보겠다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좀 낮은 자세가 필요하지 내가 추천했는데 심지어는 권 대표님이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9급이라서 내가 기분이 나빴다.
 
◇ 김현정> 7급으로 넣어준 줄 알았는데 9급이어서.
 
◆ 김근식> 그래서 내가 압력을 좀 넣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현정>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
 
◆ 김근식> 그래서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 노량진 고시촌에서 공시 공부하는 젊은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9급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최저임금보다 조금 높아서 내가 미안했다고 하고, 그래서 내가 좀 압력을 더 넣었다고 이야기하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면 저는 지금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하시는 데 아무 생각없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면 그게 본인은 억울하다 하더라도 세상에 억울한 게 정치인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세상 살다 보면. 그러면 억울함을, 억울함 그대로 토로할 게 아니라 당대표 직무대행과 원내대표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가장 친한 핵관의 입장에서 말을 정제해서 말씀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저는 두 번째로는 이런 일에 대해서 이제는 대통령실이 전수조사를 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그렇지 않아요? 지금 한두 번이 아니고 계속 터져 나오는데 과연. 오늘 장제원 의원이 다시 또 인사와 관련돼서 자기 이야기를 했다고 그러는데.
 
◇ 김현정> 뭐라고 했어요? 찾아봐 주세요.
 
◆ 김근식> 도대체 이 대통령실의 인적 구성과 임명을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지금 제가 듣기로는 대통령실의 비서관과 행정관이 전체가 지금 공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공개가 안 되는 건지.
 
◇ 김현정> 명단이 공개 안 됐어요?
 
◆ 김근식> 제가 알기로는 명단이 다 공개가 안 됐어요. 빈 자리도 있고, 아직. 그리고 밑에 행정요원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니까 대통령실에 몇 백명이 근무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자체 내부적으로라도 일단, 자체 내부적으로라도 전수조사를 해서 과연 문제가 될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논란이 될 만한 인물이 있는지 없는지 지금 체크해서 스스로 점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현 변호사님이 하실 얘기를 김 교수님이 지금 다.
 
◆ 현근택> 다 했어요. 할 말이 하나도 없어요.
 
◇ 김현정> 다 해버리셨는데. 그러면 제가 권 원내대표나 대통령실이 내놓은 반론을 대신 전하겠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게 높은 자리가 아니고 행정요원 9급 자리라는 것과 원래 과거 청와대에서도 별정직은 다 이렇게 대선에 공 세운 사람이 들어가는 거였다. 그러니까 무슨 다른 게 아니라 별정직이기 때문에 원래 이렇게 공 세우면 들어가는 건데 왜 이것이 여태까지 해 오던 것이 이번에는 더 문제가 되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리고 또 하나, 문재인 정부에서는 박성민 전 청와대 비서관, 박성민 비서관, 25살 청년을 1급으로 앉히지 않았느냐, 별정직 1급. 이거는 그러면 공정한 채용이었냐,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 현근택> 9급이 높은 자리 아니냐는 사실은 대통령실은 근무 자체가 어느 정도 특권이에요. 왜냐하면 그게 나중에 정치권으로 가든 아니면 나중에 공기업으로 가든 어느 정도 역할을 많이 하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현근택> 사실은 9급으로 들어가서 6급, 7급으로 승진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에 근무하느냐 안 하느냐 그게 굉장히 중요한 거고. 맞죠, 사실은 별정직이기 때문에 공채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적인 인연으로 더구나 후원금까지 받고 이런 사람들을 근무하는 건 많지 않았어요. 예전에 보면, 예전에도 청와대라든지 대통령실은 대부분 정치인이라든지 보좌관 출신이라든지 그런 분들이 많이 갑니다. 당에서 활동했던 분들이라든지. 이렇게 개인적으로 어떤 인연 분들은 많지 않아요. 그렇고 박성민 그 당시에 비서관 같은 경우에도 국민의힘에서 얼마나 비판했습니까? 청년이 뭐 한 게 있다고 하느냐 그 당시 비판한 거 생각해 보세요. 온갖 비판을 했는데 이분은 그런데 저도 아는데 우리 당에 거의 흔치 않게 경쟁관계를 통해서 들어오신 분이에요. 부대변인 할 때, 청년대변인 할 때.
 
◇ 김현정> 경쟁관계라 하면 테스트 같은 걸 했어요?
 
◆ 현근택> 테스트 같은 걸 해서. 그런 경우가 잘 없었거든요. 어쨌든 거기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서 부대변인 하다가 최고위원 하다가 간 건데. 그때 비판했던 걸 생각하셔야 되는데 그 비판 했던 것은 또 잊어버리시고 본인들은 또 그거에 대해서 아무 관련 없다 하시는데 지금 선관위원도 문제가 되는 게 두 가지인데요. 이것도 자꾸 법에 문제없다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생각을 해보세요. 선관위원 아들을 대통령실에 추천을 해 줬는데 그 선관위원이 공정하게 판단할 거라 생각할 수가 있겠습니까?
 
◇ 김현정> 여기서 질문, 어떤 지역구의 선관위원이라고 하면 하는 일이 어떤 후보의 선거법과 관련된 의혹이 발생했을 때 그게 위법인지 아닌지 이런 걸 판단할 때.
 
◆ 현근택> 1차 판단을 하는 거죠.
 
◇ 김현정> 역할을 하는 거죠? 선관위원이.
 
◆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선관위원들은 상근직이 아니기 때문에 비상근이긴 한데 선거 때 중요합니다. 선거 때문에 각 당에 추천해 들어오는 분들도 있는데 이분은 당에서 추천한 분은 아니에요. 선관위에서 선정하신 분이긴 한데 그런 분들이 위원회에서 이게 문제가 있다, 없다 결정을 하거든요.
 
◇ 김현정> 그래서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지역구에 선관위원이 그 행정요원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그래서 이해충돌 아니냐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 현근택> 그렇죠, 문제가 되는 거죠. 공정성에 문제가 생기는 거죠. 공정성에 문제가 생기고 무슨 말만 나오면 연좌제다, 지난번에도 연좌제냐. 아들과 아버지는 별개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 선관위원 하기 힘들어요, 이러면. 왜냐하면 공정성 자체가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 김근식> 저도 지금이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공채가 있고 특채가 있잖아요. 우리가 공무원을 선발하거나 기업에서 사람을 뽑을 때. 그런데 특채라는 건 특별채용이지 특혜 채용이 아니에요. 특별채용의 약자가 특채입니다. 그래서 그 특채를 하더라도 거기에 필요한 업적, 경력, 전문성, 그다음에 그동안 했던 다 그걸 평판, 그걸 보고 나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대통령실에 그런 특채로 간다 하더라도 별정직으로. 정당에서 일했던 사람이거나 아니면 국회에서 일했던 사람이거나 아니면 행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거나 전문가로서의 민관합동을 한 사람들이에요. 지금 우 씨의 아들이라는 사람이 시민사회수석실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지인의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걸로 들어온 게 아니라면 시민사회 수석실에 맞는 능력과 전문성과 경력이 있어야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근식> 그런데 이 부분이 없이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국민정서법으로 봤을 때 이상하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김현정> 장제원 의원의 페이스북이 이게 지금 언제 쓴 글이에요?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아까 김근식 교수님이 잠깐 언급하신 거 찾아봤더니 30분 전에 올린 겁니다. 30분 전. 그렇죠? 권성동 대행께 부탁드립니다. 말씀이 무척 거칩니다. 그리고 저는 권성동 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 없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장제원한테 넣어주라고 압력 행사했다, 이게 권 원내대표의 말이었는데 장제원 의원이 그거 부인한 겁니다. 다양한 경로로 인사 대상자들 추천을 받아서 적절한 인선 기준에 따라 인사팀에서 발탁한 겁니다. 그리고 7급으로 부탁했는데 내가 9급으로 꽂아줬다고요? 그런 기억 없습니다. 이렇게 장제원 의원이 30분 전에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거 전해 드립니다. 또, 또 이거 뭐죠, 권-장 갈등.
 
◆ 김근식> 또 점심식사 한번 해야 될까요.
 
◇ 김현정> 또 한 번 하셔야 겠네요.
 
◆ 현근택> 아니, 서로 바쁘다고 했잖아요. 따로 안본다고 했으니깐, 안 볼 것 같은데 사실은 이 정도 되면 지금 이 정도 품위유지위반은 심각한 거 아니에요? 윤리위 또 열어서 직무대행 또 당원권 정지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근식> 저는 진짜 같은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국민여러분께 민망합니다. 민망하고 대통령하고 가장 친하다는 두 분이 이런 인사논란 자체도 지금 어떻게 수습해야 될지 머리를 맞대도 모자를 판에 서로 자기 책임 아니라는 거 아닙니까? 지금.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과연 좋을지 참 답답합니다.
 
◆ 현근택> 아니, 장제원 의원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왜냐하면 압력 넣고 안 넣어줘서 압력행사 이거 넣었다, 7급인 줄 알았는데 9급인 줄 알았다.
 
◆ 김근식> 그러면 점심식사 다시 해서 몰래 이야기하라고 하면 되지 페이스북에 공개합니까?
 
◆ 현근택> 이렇게 얘기하면 당연히 가만히 있으면 압력 받아서 넣으면 되는 겁니까.
 
◆ 김근식> 페이스북에 한 것도 보니까 인사책임자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어요. 당선인 비서실장이 인사책임자가 맞나요? 그러니까 이 부분도 또 논란이 될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지금 말을 더 이상 안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현근택> 그런데 이거 보면서 저는 재미있는 게. 아, 그 당시 권성동 의원도 핵관으로 소문 나 있었잖아요. 그런데 행정요원 추천하는 것도 장제원 의원한테 부탁해서 할 정도니까 이거 완전히 핵관 사이에도 다르구나,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근식> 다음으로 넘어가시죠.
 
◇ 김현정> 8분 남았습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갔어요, 상한가, 하한가 김근식 교수님이 골라오신 걸로 갈게요.
 
◆ 김근식> 저는 박지현과 이재명 다른 듯 같은, 이렇게 잡았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전당대회를 가져오셨군요.
 
◆ 김근식>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떤 지점 보신 거예요?
 
◆ 김근식> 어제 제일 큰 뉴스가 이재명 의원이 당권 출마선언 한 건데, 그 전 날 금요일에 있었던 가장 큰 뉴스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또 출마 선언을 한 겁니다.
 
◇ 김현정> 맞아요.
 
◆ 김근식> 그런데 한 분은 출마가 거의 불가능한 것 같고요. 한 분은 출마 뿐 만 아니라 당선이 확실시 되는 것 같잖아요.
 
◇ 김현정> 박지현과 이재명.
 
◆ 김근식> 그렇죠. 그래서 박지현과 이재명이 서로 다른 결과와 다른 모습입니다마는 그 다른 것 같지만 저는 사실은 같은 점이 있다고 봐요.
 
◇ 김현정> 어떤 게요?
 
◆ 김근식> 첫 번째는 본인의 책임은 안 지고 남 탓 하는 게 똑같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사실은 이 지방선거 앞두고 발탁이 돼서 청년들을 대변한다고 해서 비대위원장왔습니다마는 결국 지방선거 패배했잖아요. 패배했으면 본인 책임이 제일 크죠. 그런데 그다음부터 하는 게 전부 이재명 탓만 하는 거죠. 민주당 탓 하고. 최강욱 탓 하고. 그러니까 내가, 나는 책임 없으니까 남들 문제 있으니까 내가 당을 고치기 위해서 나오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당무위하고 비대위에서 못 나오는 걸로 했으면 그걸 순응하는 것이 젊은이의 가장 중요한 공정 아닙니까? 그렇지 않고 계속 우겼다는 것. 이재명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대선 졌죠, 지방선거 졌죠. 그 패배와 패장에 패장을 연속했는데도 또 나와서 책임을 지라고 하니까 책임을 맡겠다고 해요. 책임을 지라는데 책임을 맡겠다고 하면 할 말이 없잖아요. 저는 그래서 둘 다 비슷한 것 같다. 같은 모습이다. 다른 모습으로 보이지만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은근히 박지현 비대위원장 비판하는 것 같지만 본질은 이재명 의원 출마를…
 
◆ 김근식> 어떻게 아셨어요, 어떻게 아셨어요?
 
◆ 현근택> 한마디로 이런 걸 돌려까기라 하는 거죠.
 
◆ 김근식> 이런 식으로 좀 우아하게 까세요.
 
◆ 현근택> 아니, 그런데 박지현 위원장하고 이재명 의원을 같은 급으로, 급 따지는 건 죄송합니다마는 그걸 가지고 지금 얘기하는 것도 이상하고 사실은 박지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출마 자격 문제이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는 아마 당내 뿐 만 아니라 일반 여론도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예외를 인정해 달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청년이 비대위원이나 최고위원으로 온 적은 꽤 있습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런데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건 많지 않거든요. 그거 엄청난 특혜예요 사실은 정치입문에서는. 근데 출마자격에도 본인한테 예외 인정해 달라. 그런데 그게 또 안 되니까 기자회견을 접수하겠다. 약간 제가 보기에 많은 당내에서, 그러다 보니까 이제… 기자회견도 못 하고 그런 건데. 저도 우리 김 교수님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룰이라는 건 준수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청년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룰은. 사실은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비대위원장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컷오프 시키고 공천에 관여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그분들도 재심 청구해서 안 되면 다 수긍해요. 내가 못 하니까 무소속 출마하겠다, 이런 분들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게 어찌보면 당이 돌아가는 기본 구조기 때문에 지켜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오늘은 두 분이 많은 부분에서 교집합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시니까.
 
◆ 김근식> 그래서 저도 이재명 의원이 출마선언 했고 어대명이라고 하니까 될 것 같은데 또 제가 두 명의 같은 듯, 다른 듯 같다고 한 점은 뭔가 하면 사실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사실은 처음에는 신선했어요. 주장도 신선했고 다들 저도 공감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너무 과도한 고집을 부린 거예요. 그러면서 저는 정치적인 좀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똑같이 이재명 의원도 지금 타이밍에서 쉬어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본인을 위해서도, 민주당을 위해서도,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그런데 또 서둘러서 나와서 책임지라니까 책임을 맡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하면 제가 볼 때 또 정치적 미래가 안 좋을 것 같아요.
 
◇ 김현정> 1분 남았어요.
 
◆ 현근택> 우리 김근식 교수님하고 방송 오래 했는데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칭찬해 주는 건 많이 들어봤어요. 그런데 제가 이재명 의원님 칭찬해 주는 건 대선과정에서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 김근식> 칭찬하게 일을 좀 해 주세요. 겸손하게.
 
◇ 김현정> 칭찬할 거리를 만들어달라.
 
◆ 현근택> 그런데 어쨌든 앞에 설훈 의원도 나왔습니다마는 전당대회가 되면 사실은 앞에 설훈 의원님이 얘기하는 게 엄청 세게 얘기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세게 했어요.
 
◆ 현근택> 왜냐하면 지난번에 대선 경선 때도 설훈 의원님이 아주 세게 공격했거든요, 했는데 오늘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전주곡 약간 하는 것 같아서 당내에서 이런 예를 들어서 대장동, 변호사비, 이런 거 막 얘기하기 시작하면 시끄러워지거든요. 그런데 설훈 의원님 약간 오버하시는 게 아닌가 걱정돼요.
 
◆ 김근식> 저도 그 이야기 들으면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국민의힘도 지금 너무 잘못하고 있으니까 민주당도 같이 잘못하는 것 같아요. 한 쪽이 잘해야 더 각성하고 경계하면서 자기들을 돌이켜볼 텐데 서로 잘 못하니까 그래, 같이 잘못하자, 지금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서 한국정치의 전망이 암담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의 뉴스닥. 두 분 고맙습니다.
 
◆ 현근택> 감사합니다.
 
◆ 김근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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