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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회 곽미숙 대표 "협치는 '신뢰'‥경제부지사로 답하라"[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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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난 2022년 6월 1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56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9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인터뷰
극적 합의 vs 파국…'벼랑 끝' 협상 진두지휘
"대표로서 강점…전투력, 추진력, 친화력"
"김동연, 말로만 협치…진정한 협치 필요"
"협치 조건은 '신뢰'" 경제부지사 추천권 요구



의석수 78대 78 구도 속, 11대 경기도의회가 첫 단추조차 꿰지 못 하고 있다. 17일 현재까지 의장 선출 및 원구성 협상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협상 데드라인인 11대 의회 첫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예정된 19일까지는 이틀도 채 남지 않았다.
 
극적 합의냐 파국이냐를 앞에 두고 여당인 민주당과 '벼랑 끝'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국민의힘측 대표가 곽미숙 의원(고양6)이다. 9대 때 처음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10대 때 낙선했다가 이번에 재기에 성공한 재선 의원이다.
 
곽 대표는 요즘 그 어느때보다 투쟁심을 불태우고 있다. 단순히 '기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마저도 질 수 없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그는 남경필 경기지사 당시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당 소속 초선 의원으로서 경험한 연정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곽 대표는 "여당이었지만 소수당이었기 때문에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에 많은 것을 양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화도 많이 났고, 속도 상했었다"며 "거대 야당이었던 민주당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초선이었지만 목소리를 많이 냈고, 당시 전투력과 강한 추진력을 보고 동료들이 (대표의원으로) 지지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대표로서 자신의 강점으로 전투력과 추진력, 친화력을 꼽았다. 11대 의정과 민선 8기 도정의 초석을 놓는 지금 곽 대표는 전투력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고양6). 박철웅 PD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고양6). 박철웅 PD
또 연정에 대한 경험은 그의 이번 '싸움'에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곽 대표는 "김동연 지사의 협치에 들러리를 설 생각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곽 대표는 "협치를 하겠다고는 하는데 밑그림이 나온 것도 아니다.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시작하겠다고 하는 데, 그게 뭐고 어느 수위까지 올리겠다는 설명은 전혀 없다"며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듣기 좋은 소리의 협치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의 협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가 협치의 전제 조건으로 '신뢰'와 '진정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그가 김 지사에 지난 10대 의회 말 기습적으로 처리한 '경제부지사'에 대한 추천권을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제부지사에게 많은 부서를 옮겨 놨는데, 왜 10대 의회 말에 갑자기 기습처리 했는지 속내가 궁금합니다. 민선 8기 경제부지사는 11대 의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른 꿍꿍이가 없다면 연정 때처럼 국민의힘에 추천권을 주길 바랍니다."
 
CBS노컷뉴스와 곽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난 6일 진행됐다. 전날인 5일 곽 대표는 김 지사와 첫 상견례를 갖고 '협치'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이후 지난 13일 여야 대표는 한 번 더 김 지사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여야와 경기도는 원구성 협상은 물론 협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한 채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고양6). 박철웅 PD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고양6). 박철웅 PD
Q. 제 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됐다. 소감은?
 
= 이른 나이에 정치를 시작했다. 의회가 고착화 되고, 굳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치적) 협상 과정에서 좀 더 역량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많았다.
 
재선에 성공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의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멋지게 협상해서 국민의힘 의원들 입장에서 좋은 결과물을 내고 싶다.
 
Q. 대표의원으로서 강점은 뭐라 생각하나?
 
= 9대 때는 여당이었으나 여소야대였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정책지원도 해야 했고, 때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도 해야 했다. 또 거대 야당이었던 민주당과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초선이었지만 목소리를 많이 냈었다. 그 과정에서 (협상에 있어) 전투력과 강한 추진력, 친화력 있는 리더십을 장점으로 보고 동료들이 지지해준 것 같다.
 
경기도의회 여야가 78대 78 동수가 된 것은 싸우지 말고 협치하라는 뜻이다. 경기도민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협치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한 견제와 비판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투쟁력보다는 친화력이 더욱더 발휘되기를 바라고 있다.
 
Q.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협치'에 대한 생각은?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협치를 하겠다고 했지만 밑그림을 정확하게 말 한 것은 하나도 없다. 상견례 때(지난 5일)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낮은 단계의 협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느 수위까지 올리겠다는 건지, 이야기도 없었다.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협치라는 단어만 계속 나오고 있다. 듣기 좋은 소리의 협치가 아닌 진정한 협치를 바라고 있다.
 
협치의 기준은 없다. 78대 78, 저울에 달아도 똑같은 무게다. 경기도와 김동연 지사에 항상 말한다. 똑같이 하면 된다. 똑같이 나누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의견도 똑같이 듣고 배분하면 된다. 정당마다 도민을 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반영해주면 아무 문제 없다.
 
Q. 협치의 단계는 어디까지 생각하나?

= 9대 의회 때 '연정'을 했다. 당시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의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여당이었지만 소수당이었기 때문에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에 양보했다. 당시에는 화도 많이 나고 속도 상했다. 이번에 도민께서 동수라는 숙제를 줬다. 왜 연정을 해야만 했는지 이해가 된다. 연정을 경험한 사람으로 연정의 단계까지 해주길 바라고 있다.
 
Q. '경제부지사 신설', 협치의 뇌관이 됐는데?
 
= 10대 의회 말 기습적으로 추진했던 '경제부지사 신설' 조례안 때문에 목소리를 많이 냈다. 단순히 명칭변경이 아니라 업무분장에 대해 경제부지사에게 많은 부서를 옮겨 놓았다. 이걸 왜 10대 의회 말에 갑자기 기습처리 했는지 속내가 궁금하다.
 
경제부지사가 신설된다면 민선 8기다. 그럼 같이 일할 11대 경기도의회에서 처리하는 게 당연하다. 9대 의회 연정 때 정무부지사 추천권을 민주당에 줬던 것처럼 이번에는 국민의힘에 추천권을 줘야 한다. 꿍꿍이가 있으면 안 주겠지만 꿍꿍이가 없다면 국민의힘에게 추천권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그동안의 국민의힘 대표단과 곽미숙이 이끄는 대표단의 차이가 있나?
 
= 차이가 많다. 우선 여성 대표의원은 처음이다. 나아가 초선 의원을 전격적으로 많이 기용했다. 무조건적인 연륜만으로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방의원이 얼마나 지역에 애착을 갖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았고, 초선과 재선을 가리지 않았다. 역량이 되시는 분들은 많이 기용했다. 아마 선배 의원들은 조금 우려를 하고 있겠지만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 믿고 있다. 이런 부분이 그동안의 대표단과 다른 부분이다.
 
추가로 국민의힘 쇄신위원회를 가동한다. 경기도정도 견제하고, 국민의힘 안에서도 잘못 가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평가받고 수정해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지역구가 고양시 제6선거구(능곡·백석1,2동)다. 현안은?
 
= 가장 시급한 것은 대곡역 역세권 개발다. 3개 동인데 모든 주민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지난 민주당 정권 때 10년 이후로 미뤄놓은 상태인데 관심을 갖고 시급하게 정리해 볼 생각이다. 이동환 고양시장(국민의힘)도 대곡역 역세권이 시급하다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잘 손잡고 발맞춰 진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곽미숙은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 곽미숙은 '똑순이'다. 생기는 민원의 있다면 바로바로 답변을 드린다. 바로 드릴 수 없는 답변이라면 언제까지 드리겠다 말씀드리고, 그 날짜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연락을 드린다. 일에서만큼은 희망고문하지 않는 똑순이로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어디를 가리지 않고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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