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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3명…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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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43일째에 서울 산업은행 앞서 농성

금속노조 제공금속노조 제공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14일 회사 최대주주 산업은행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은 사태가 해결 될 때까지 천막농성과 함께 3명의 조합원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며 "산업은행과 정부의 수수방관은 거제의 끝장투쟁 7명에 이어 또다시 3명의 하청 노동자가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서도록 내몰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산자부와 노동부 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노사의 대화와 협력을 통한 조속한 해결'을 호소했다"며 "담화문의 내용은 윤석열 정권이 여전히 자신을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주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은행을 통해 대우조선을 소유하는 정부가 그간 어떠한 노력도 안 하다가 노동자가 40일 넘게 파업하니까 이제야 모양새 갖추려 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금속노조는 산업은행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실소유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 100여 명은 협력사와 원청을 상대로 30% 임금 인상과 노조 전임자 요구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지난달 22일부터는 조합원 7명이 사내 1도크를 점거하며 농성 중이다.

대우조선 원청은 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수천억 원대 경영 손실을 입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하고 있고, 협력사는 임금 인상 폭이 과하다며 해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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