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관계자들이 개원을 앞두고 의원 명패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의석수 '78 대 78'의 여·야 동수인 경기도의회가 원 구성 협상에 실패하면서 개원일 예정됐던 의장 선출을 하지 못했다.
1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제11대 도의회 첫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거, 부의장(2명) 선거, 회기 결정 등에 대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과 관련한 실무·대표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2차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19일까지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지방자치법에 따라 최다선 연장자로서 이날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민주당 염종현(4선·62세) 의원은 "교섭단체 대표 합의로 정회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간 국민의힘이 전·후반기 모두 선거를 통해 의장을 선출해야 된다는 입장을 내세워 온 반면, 민주당은 전반기 민주당·후반기 국민의힘이 차례로 의장을 맡자고 주장해 왔다.
현재 의장 후보로는 국민의힘에서 3선의 67세인 김규창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염 의원이 각각 나선 상태다.
도의회 회의 규칙상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된다.
그러나 4선의 염 의원이 3선의 김 의원보다 선수가 높다는 점에서 회의 규칙 개정 등을 놓고 양당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또한 양측은 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도 양보 없이 마찰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