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한 원료로 만든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군산비어포트. 군산시 제공수제맥주 원료를 국산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전북 군산시가 수제맥주 축제를 연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2022 군산 K-맥주 페스티벌'이 오는 9월 16~18일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인근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1회 수제맥주 축제로 지역 맥주 생산업체 4곳이 맥주를 공급하며, 음식부스와 프리마켓 등이 운영된다.
행사장인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째보선창까지 맥주선창 테마길이 조성된다.
군산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수제맥주 1번지 군산'이란 인식을 각인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은 전국 최초로 국산맥아를 사용한 지역 특산 수제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옥구읍, 옥서면, 미성동, 회현면 일대 32ha 규모의 맥주보리 전용 재배 단지를 만들었다.
올해는 맥주보리 재배면적을 72ha로 늘려 연간 2천t까지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과거 국내 보리 주산지였던 군산은 지자체 주도로 맥주보리 생산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군산시는 수제맥주 공동양조장과 공동판매장을 갖춘 군산비어포트를 조성했다.
이곳에서 4개 업체가 군산맥아를 활용한 밀맥주·라거·흑맥주·에일 등 16개 제품을 출시했다.
군산시는 이번 제1회 수제맥주 축제를 통해 원료에서 생산까지 군산 맥아·맥주의 지역성을 강조하고, 도시재생과 지역민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관람객 10만명을 목표로 수공예품, 농식품, 체험 등을 입혀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키울 방침이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달 중 축제 입점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