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는 1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민선 8기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예산정책협의회는 김두겸 울산시장 취임 후 처음 마련된 자리로, 지역 현안사업 추진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시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과 주요 사업 실국장들이 참석한다.
국회의원협의회에서는 김기현 의원(회장, 남구을), 이채익 의원(남구갑), 이상헌 의원(북구), 박성민 의원(중구), 권명호 의원(동구), 서범수 의원(울주군) 등 지역 국회의원 6명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민선 8기 역점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국회의원들과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주요 현안으로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울산-언양간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태화강을 품은 세계적 공연장 건립, 울산외곽순환도로(혼잡도로 구간) 국비 지원율 상향, 국립 종합대학 울산 이전 유치, 울산권 안전한 물 공급사업 조속 추진, 울산의료원 건립, 울산 캠퍼스 창업 혁신파크 조성, 주요 SOC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조속 통과, 중구 지식산업센터 건립 위치변경 추진 등 10건을 건의한다.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
또 울산-언양간 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해 무료화하는 방안에 대한 지원도 요청한다.
국비 사업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의과학원 설립,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사업, 농소~외동 국도 건설,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설 등 28건이다.
김두겸 시장은 "정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예년과 다른 예산 환경이 예상된다"며 "주요 사업비 확보에 전폭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가 신청한 2023년도 국비 신청 규모는 3조2900억원이며, 6월 말 기준 부처 반영액은 3조2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도 부처 반영 3조1030억원보다 1624억원 늘어난 규모이나 최종 확보액 3조3024억원에는 못 미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