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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끝내 총격에 숨졌다, 향년 67세 일본 최장수 총리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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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시 참의원 선거유세 도중에 총격 피습받아, 치료 중 끝내 숨져
향년 67세, 두 번의 재임에 8년 9개월 최장수 총리직
현장에서 바로 잡힌 범인은 41살 자위대 출신
일본 패닉 상태, 전 세계 애도의 물결

■ 방송 : CBS라디오 [CBS 저녁종합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18:00~18:20)
■ 진행 : 김윤주 아나운서
■ 출연 : 임미현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연합뉴스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연합뉴스
◇ 앵커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도중에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총격 사건 어떻게 된 일인지 임미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조금 전에 사망했다는 속보가 전해졌는데요.

일단 사건 전말부터 설명해주시죠.

◆ 임미현> 오전 11시 반쯤 일본 나라현의 나라시 한 지하철역 주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곧 있을 일본 참의원 선거에 자민당 후보들 지원하기 위해 거리 유세에 나섰는데요. 마이크를 잡고 몇마디를 시작 하자마자 두발의 총성이 들렸습니다.

당시 현장음 들어보시죠. (탕, 탕)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정지 상태고, 몇시간 동안 위독한 상태라고 전해졌었는데요.

조금 전 자민당 간부가 아베 전 총리가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앵커 > 범인은 잡혔습니까?

◆ 임미현> 범인은 현장에서 바로 잡혔습니다. 나라시에 사는 41살 남성 야마가미 데쓰야라는 인물인데요. 2005년 무렵 3년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야마가미는 "아베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노렸다"면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위대 근무 경력이 있는 만큼 직접 총을 개조하거나 만들어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기 전문가들은 권총보다 크기가 크고 뭉툭한 모양새를 보고 산탄총의 일종인 '소드 오프 샷건'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전세계가 충격을 받았는데 일본은 정말 패닉 상태겠네요..

◆ 임미현> 향년 67세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 일본 현대 정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두 차례 걸쳐서 8년 9개월 재임한 역대 최장수 총리입니다.

2020년 9월에 퇴임한 후에도 자민당 내 최고 파벌의 수장으로 사실상 '상왕' 역할을 해왔는데요.

최근에도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고 방위비를 대폭 늘려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석간신문들이 8일 선거 지원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심폐 정지 상태가 된 아베 신조 전 총리 사건을 신문 1면 톱 기사로 보도했다. 연합뉴스일본 석간신문들이 8일 선거 지원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심폐 정지 상태가 된 아베 신조 전 총리 사건을 신문 1면 톱 기사로 보도했다. 연합뉴스
일본 열도는 충격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조금 전에 사망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사망 전에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베의 피습 소식에 일본 열도는 물론이고 전세계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절친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그가 무사하길 기원했고,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깊이 슬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SNS에 글을 올리거나 일본 외무상을 통해 직접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임 기자와 함께 아베 피습 사망 소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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