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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노마스크' 해변…동해안 해수욕장 8일부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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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8일 강릉·양양지역 해수욕장 개장
동해안 시·군 다양한 축제 이벤트
해변상인들, 피서철 특수 기대 고조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는 8일 강릉과 양양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장해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노마스크' 해수욕장을 준비하면서 해변 상인들은 모처럼 피서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오는 8일 강릉과 양양지역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한다. 이어 속초지역 해수욕장은 9일, 동해와 삼척은 13일, 고성은 15일 각각 문을 연다.

특히 3년 만에 '노마스트' 해수욕장을 개장하면서 동해안 지자체들은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로 피서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개장일인 8일부터 10일까지 비치비어축제를 비롯해 주말 버스킹 상설 공연을 마련한다. 또한 개장 기간 불후의명곡 록페스티벌이 열리고 주문진해변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대회도 펼쳐진다.

야간 개장을 실시한 속초해수욕장. 연합뉴스 야간 개장을 실시한 속초해수욕장. 연합뉴스 
동해 망상해변 특설무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3일간 '2022 망상해변코리아 힙합 어벤져스 In 동해'를 선보인다. 23일~24일은 망상해변 특설경기장에서 제18회 동트는 동해배 전국 남·여 비치발리볼 대회가 3년 만에 개최돼 망상해변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속초시는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속초해수욕장에서 2022 속초 썸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삼척·고성·양양 등에서도 버스킹 공연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3년 만에 백사장 해변에 제한없이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고 일부 해수욕장은 음주와 취식을 금지했던 밤 시간대에도 야간 개장을 한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속초해수욕장도 23일부터 8월 7일까지는 수영허용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강릉시는 경포해변 중앙광장 좌측 백사장에 사각 풀장과 슬라이드 2개 등을 설치해 무료 해수 풀장을 운영한다. 속초해수욕장도 어린이를 위한 야외풀장을 백사장에 설치해 파도가 높아 물놀이할 수 없을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하고, 고성군은 봉수대해수욕장 인근 섭바위 호핑투어를 운영한다. 동해시는 서퍼 유치를 위해 망상서피비치를 조성했다.

망상해변 서핑비치. 동해시 제공망상해변 서핑비치. 동해시 제공
이와 함께 각 시군은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과 수상안전요원 및 인명구조장비 배치, 인명구조드론 운영, 해파리방지막 설치,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통해 상황 발생시 피서객 대피 등 사고예방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인 해양경찰과 군부대 등과도 상시 긴밀한 연락체계를 갖춰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동해안 지자체 관계자들은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하셔서 시원한 바다를 통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시기 바란다"며 "더불어 물놀이 안전수칙과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서로를 배려해주시는 마음도 함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동해안 시·군이 피서객 맞이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는 한편 해변 상인들은 모처럼 '피서철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변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최근 몇 년 동안 여름 특수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올해는 벌써부터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어 코로나 이전의 상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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