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77조 선방했지만, 상승세는 다소 주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4조원 기록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위축에 2분기 실적 주춤
글로벌 소비침체 본격화할 경우 3분기 실적 둔화 우려도

연합뉴스연합뉴스
삼성전자는 2분기(4~6월)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매출은 지난해 3분기(74조원)와 4분기(76조6천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77조8천억원)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2분기 들어 성장세가 꺾였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컨센서스) 14조5천98억원을 3.5% 밑도는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던 것은 수요 위축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하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완성품)의 판매 부진이 성장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부문(DS) 약 9조8천억원, 디스플레이 부문 1조원대로 추정한다.

또 스마트폰(MX)·네트워크사업 부문 2조6천억원,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부문 약 5천700억원, 하만 부문 약 1천억원으로 보고 있다.

MX와 VD·가전 부문의 경우 스마트폰과 TV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가상승과 고금리로 가계의 실질 소득이 줄면서 IT 수요가 빠르게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글로벌 소비침체가 본격화할 경우 DX부문은 물론 DS부문 실적도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세트 부문의 출하량 감소와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56조6천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62조2천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