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처리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경찰서에 찾아가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테이저건에 맞아 붙잡혔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40대)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55분쯤 통영경찰서 현관 앞에서 술에 취해 흉기와 깨진 소주병을 양손에 들고 경찰관 B씨 등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경찰관 B씨 등을 향해 흉기로 찌르려는 행동을 보이자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3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해킹을 당했다며 사이버 민원을 제기해 놓고는 정작 출석요구에는 응하지 않아 불입건·불송치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누군가 휴대전화를 조작해 자신의 돈을 빼내간다'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