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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남북이 비핵화 직접 논의해야…새 회담구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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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권영세 통일 장관 7.4남북공동성명 50년 기념사
"국제사회에 북핵 맡기고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北 핵 그대로 놓고 근본적 남북관계 진전 없어"
"北 핵 포기 없는 한 남북관계 단절도 옳지 않아"
"北, 대남·북핵 협상 분리하는 낡은 태도 바꿔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7·4 남북공동성명 50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7·4 남북공동성명 50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4일 "이제 남북도 비핵화 문제를 직접 논의해야 한다"며, "그것이 평화의 토대를 더욱 단단하게 쌓아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7·4 남북공동성명 50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북핵 협상에 맡겨놓고 우리는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영세 장관은 그러면서 "남과 북이 북 핵을 비롯한 안보 문제 등을 정면으로 다뤄나갈 때, 경제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의 협력 방안들도 더 큰 틀에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실효적이고 지속가능한 남북대화를 위해, 비핵화와 정치군사적 신뢰구축, 경제 등 제반 협력을 실효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회담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장관은 "북한의 핵개발을 그대로 놓아두고는 근본적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길이 없다"며, "정부가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갖고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하려고 해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권영세 장관은 이어 "남북 간의 전통적인 정치군사적 신뢰 구축도 북 핵을 제쳐두고는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가 어렵다"며, "남북이 다시 대화의 물꼬를 트고 남북관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으려면, 북한 핵개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7·4 남북공동성명 50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7·4 남북공동성명 50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장관은 다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완전히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모든 남북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는 식의 접근도 옳지 않다"며, "이런 식의 극단적 태도는 우리 국익과 북한의 비핵화에도 오히려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면서, 동시에 비핵화의 여건을 마련해 가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며, "북한 비핵화라는 큰 목표를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남북관계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지, 초당적인 고민을 통해 중지를 모아야만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역대 정부의 모든 남북간 합의를 존중하는 기본을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의 새 길을 열어 갈 것"이라며 "남북의 대화가 끊어져 있고, 미사일과 핵을 앞세우는 북한의 태도도 여전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북한도 이제 대남협상과 북핵 협상을 분리하는 낡고 관행적인 태도를 바꿔야 한다"며, "이러한 방향 전환이야말로, 북한이 원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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