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논의를 위한 비공개 회동 결과를 설명한 후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3일 여야 원내대표의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담판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가량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 당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계속해서 논의해나가자는 얘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날로 35일째를 맞이한 국회 공백 상태가 결국 조금 더 장기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권 원내대표는 다만 "협상 경과는 아직 결론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에 적절치 않다"며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협상 재개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어 오는 4일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결론에 이르면 좋고, 합의가 안 되면 그때 우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