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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밤사이 비·강풍…윈드서핑객 물 빠져 숨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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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밤사이 경기도에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오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는 수도권에 다시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29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포천 이동 44.5㎜, 양주 백석읍 42㎜, 의정부 37.5㎜, 성남 31㎜, 고양 28.5㎜ 등이다.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이번 폭우로 소방당국에 주택이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2시 50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하던 5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2시간 30여분 만에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물 위에 떠 있던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오후 12시 40분쯤에는 수원시 장안구에서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행인 머리 위로 떨어졌다. 오전 11시쯤에는 용인시 수지구에서 바람에 꺾인 나무가 도로로 쓰러지면서 차량 1대가 훼손됐다.

비는 이날 오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부터 다시 집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까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기상청은 "비는 오늘 오전까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가 밤부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추가로 내리는 비로 축대 붕괴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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