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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구겨진 자존심…韓 태권도, 亞 선수권 우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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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63kg급 금메달을 딴 김태용. 대한태권도협회 제공남자 63kg급 금메달을 딴 김태용. 대한태권도협회 제공한국 태권도가 안방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은 2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춘천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63kg급 김태용(대전시청)이 금메달, 남자 80kg급 서건우(한국체대)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녀 모두 종합우승을 놓쳤다.

남자 대표팀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로 총 421점,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총 347점을 얻었다. 남자부에서는 금메달만 4개를 딴 우즈베키스탄(총 501점)이 1위, 한국이 2위, 여자부에서는 이란(총 500점)이 1위, 중국(총 379점)이 2위, 한국이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는 1974년 막을 올렸다. 여자부는 1986년부터 시작됐다. 남녀부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2008년 중국 뤄양 대회(남자 이란, 여자 중국)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레바논 베이루트 대회에서는 남녀 모두 정상에 올랐지만, 1년 만에 타이틀을 반납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1974년 서울, 2004년 성남에 이어 18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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