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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앞에서 홈런' 피츠버그 박효준, 2호포…팀은 끝내기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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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박효준. 연합뉴스피츠버그 박효준. 연합뉴스탬파베이 최지만. 연합뉴스탬파베이 최지만. 연합뉴스박효준(26·피츠버그)이 메이저리그 선배 최지만(31·탬파베이)과 맞대결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효준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 1개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5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1할9푼4리에서 2할2푼9리로 올랐다.

2 대 3으로 뒤진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효준은 상대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 시속 144km 포심을 받아쳐 비거리 125m 짜리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선배 최지만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홈런을 신고했다.
 
피츠버그는 박효준의 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 10회로 향했다.

10회초에도 박효준은 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첫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무사 2루에서 시작한 승부치기에서 상대 다섯 번째 투수 제이슨 아담과 3구째 승부 끝에 내야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2사 1, 3루에서는 1루 주자였던 박효준은 도루에 성공했지만 마이클 채비스가 삼진 처리되면서 2루에서 멈추고 말았다.

탬파베이가 10회말 해럴드 라미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오른 라미레스는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앞서 2루에서 3루 도루에 성공한 비달 브루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첫 코리안리거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에서 2할8푼6리로 떨어졌고,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 전부터 달린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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