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여행' 경비제공…기업들도 미 대법원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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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낙태 원정시술' 비용 지원
대법원 앞 시위체포자 보석금도 지원

낙태권 보장을 뒤집은 판결을 내린 미국 대법원앞에 낙태 옹호론자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ABC캡처 낙태권 보장을 뒤집은 판결을 내린 미국 대법원앞에 낙태 옹호론자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ABC캡처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리 거부 판결로 대법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중인 가운데 미국의 기업들도 기발한 방법으로 낙태 옹호 여론에 편승하고 있다.
 
낙태 가능여부가 지역별로 갈리게 되면서 낙태 가능 지역으로 원정 시술을 떠나는 직원들을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시술 지원이지만 사실상 낙태 출장으로 이해할 만하다.
 
JP모건 체이스는 합법적 낙태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집에서 먼 곳으로 여행할 필요가 있는 미국 내 직원들에게 관련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도이체방크도 자택에서 160㎞ 안에서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없는 직원들에게는 시술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이날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도 낙태를 포함해 의료서비스 접근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멀리 여행해야 하는 직원들의 비용을 보장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아마존은 대법원의 낙태 불허 기류가 읽힌 지난달 2일 이미 낙태를 포함한 의료 관련 여행 비용으로 최대 4천달러(518만원)를 지원하겠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애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직원들이 생식권에 관해 결정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다른 주에서 낙태 시술을 받는 비용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스포츠 용품 판매점인 딕스 스포츠굿즈, 워너브러더스, 마스터카드, 스타벅스, 알래스카항공 등 많은 기업이 다른 주에서 낙태 시술을 받은 직원들의 여행 비용을 사후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내놨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대법원 결정에 대한 평화적인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되는 직원들이 생기는 경우 보석금을 지원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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