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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충북도의회 원구성 속도…4파전 의장 후보 27일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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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첫 상견례…'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 슬로건 선정
국민의힘과 민주당 원내대표 각각 이양섭.변종오 당선자 선출
국민의힘 의장 후보 오영탁.이옥규.임병운.황영호 압축…민주당 3자리 요구 신경전 예고

충북도의회 제공.충북도의회 제공
제12대 충청북도의회 개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반기 의장 선출 등 원구성을 위한 논의에도 속도가 붙었다.

의장 후보 선출은 다수당을 차지한 국민의힘 당선자 간의 4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도 본격화됐다.

충북도의회는 24일 의원 휴게실에서 12대 도의원 당선자와 사무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다음 달 1일 개원을 앞두고 도의원 당선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12대 원구성 계획, 회기 운영 등에 관한 사항과 겸직 금지와 영리행위 제한 등을 안내했다.

또 제12대 의회 슬로건으로 '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를 선정했다.

상견례를 마친 뒤 28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한 국민의힘은 원내대표로 재선인 이양섭 당선자를 선출했다.

관례상 다수당이 맡는 의장 후보도 오는 27일 오후 2시 도당 사무실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양섭 원내대표는 "누구든지 내려놓고 같이 협치하고 화합하는 의장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의원 당선자들에게 요구했다"며 "원내대표 선출도 그런 과정에서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장 후보 선출에는 현재까지 재선의 오영탁.이옥규.임병운 당선자와 초선인 황영호 당선자만 출마 의사를 내비쳐 무기명 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1지방선거에서 7석을 얻는데 그친 더불어민주당도 초선인 변종오 당선자를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하고 본격적인 원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민주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까지 모두 3자리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앞으로 국민의힘과 신경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변종오 원내대표는 "7석을 확보한 만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물론 특별위원장까지 배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상의를 통해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2대 충청북도의회는 다음 달 1일 임시회에서 국민의힘이 선출한 후보를 교황 선출 방식 투표를 통해 의장으로 확정하고 부의장 2명도 선출한다.

사흘 뒤에는 6개 상임위원장도 선임해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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