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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주시장 당선인 폭언…민주당, 즉각 당적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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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북도당 제공정의당 전북도당 제공
정의당 전북도당은 24일 성명을 내고 "전주시의회 개원 이래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지난 20일 전주시의원 당선인 의정활동 아카데미를 방문한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의 폭언은 전주시장으로서의 자질과 자격을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범기 당선인의 폭언은 평소 시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고 '민중을 개돼지'라 했던 나향욱이 연상되는 사건"이라며 "민주당 전북도당은 우범기 당선인에 대해 윤리위 회부 등 전주시의회와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당적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은 지난 20일 전북 완주군 상관리조트에서 열린 '전주시의원 당선인 의정활동 아카데미' 뒤 술판이 벌어진 만찬행사에 참석했고 전주시의원 당선인과 술을 마시며 언쟁을 벌이다 만찬장 밖으로 나서던 중 시의회 직원 쪽을 향해 "너희들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하면 죽여버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범기 당선인은 기자단에게 보낸 사과문을 통해 "전주시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었고 시의원들과 논쟁하며 설득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며 "시의원과 인사를 나누며 헤어지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거친 발언이 튀어나왔지만, 이는 변명의 여지 없는 온전한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제12대 전주시의회 당선인 30명은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범기 당선인은 '야 인마. 안 해. XX하지마. 안 한다고'와 같은 비속어와 욕설을 섞어가며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이 안 된다면 '밤새 술을 먹고 이겨서라도 한다'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폭언을 남발했다"며 "'페이퍼 사과'를 철회하고 의회에 직접 출석해 무엇을 잘못했는지 고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말했다.

재차 우범기 당선인은 "전주시의원과 공직자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제12대 전주시의회 당선인의 4대 요구안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을 약속하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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