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어디까지 추락하나…코스피, 이달 들어서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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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연저점 경신…2300선도 '위태'
이달 들어 미국發 복합충격파 커져
외국인, 국내시장서 5조 원 이상 순매도
"아직 바닥 아냐…적극 매수 위험"
"중국, 일본 등 아시아증시와 단순 비교는 어려워"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 연저점으로 추락한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 연저점으로 추락한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미국발(發) 물가‧금리 쇼크에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까지 시장에 번지면서 국내 증시는 이번 달 그야말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직 바닥이 아니다'라는 진단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 2700선에 근접했던 코스피지수는 23일 또다시 전날보다 1.22% 하락해 2314.32까지 주저앉았다.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한 끝에 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사이 낙폭은 13.8%에 달한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36%나 빠지면서 이틀 연속 4%대 급락세를 이어가며 714.38에 마감했다.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최저치로, 이달 들어서만 20%나 폭락했다.
 
국내 증시가 이번 달 '발작' 수준으로 추락하는 건 미국발 복합 충격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정점론'을 깨부수며 시장에 충격을 줬고, 뒤이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았다.
 
곧바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한 가운데 미 경제 연착륙을 자신하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마저 22일(현지시간)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하며 (경제) 연착륙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대외 변수에 약한 우리 증시는 맥을 못추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5조 379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이는 올 한해 매도 규모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증시 하락장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하던 연기금마저도 이번 달에 7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전문가들 사이에선 경기침체 전망은 다수지만, 관련 경제 지표로 확인된 단계라고 보기엔 이르기 때문에 지수의 방향성은 여전히 아래라는 진단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터널의 끝이 보여야 주가가 선행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며 "실물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기업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기 시작하면 그 때를 저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우려와 불확실성 속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진 조금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도 "주식시장은 하락 위험의 7~8부 능선은 지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저가 매수에 적극적일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라고 봤다.
 
국내 증시의 최근 하락폭은 아시아 주요 시장 사이에서도 두드러진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0% 이상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9.1%), 중국 상하이종합(-10.2%)에 비해 낙폭이 크다. 이를 두고 유독 변수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지만,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분석이 다수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통화에서 "중국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보다 경기부양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와는 조금 다른 길을 가는 것"이라며 "일본 역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향 자체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이 아시아에서 우리나라와 유사한 특성을 지녔다고 지목하는 대만 가권 지수는 올해 들어 15.7%의 큰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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