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제재는 양날의 칼"…미·유럽 러시아 제재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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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정상회의 앞두고 열린 포럼 연설에서 밝혀
15일 푸틴과 통화에서 러시아 두둔 입장 밝힌데 이어 나와
23일 개막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서방 견제 움직임 강화될듯
국경 대치하는 인도가 중국에 힘 실어줄 가능성 낮아 한계 뚜렷

브릭스 국가 비즈니스포럼 개막 연설하는 시진핑. 연합뉴스브릭스 국가 비즈니스포럼 개막 연설하는 시진핑.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재가 부메랑이자 양날의 칼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제재를 비판했다.
 
시 주석은 22일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개막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비즈니스포럼 개막식 영상 축사에서 "이는 세계 경제를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하고 국제 금융 및 통화 시스템의 우위를 이용해 자의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제재가 자신을 해치고 전 세계 다른 사람들에게 불행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주석은 또 고통스러운 역사는 패권주의, 블록정치, 진영대결이 평화와 안보를 가져오지 않고 전쟁과 갈등으로 이어질 것임을 보여준다며 강자의 위상을 믿고 군사 동맹을 확대하며 다른 사람의 안보를 희생시키면서 자신의 안보를 추구하는 것은 불가피하게 안보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권과 안보와 같은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관한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서로를 지지하고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표면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있지만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는 등 러시아를 두둔하는 발언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 서방의 러시아 제재를 양날의 칼이라며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이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을 규합해 중국 견제에 나서자 중국은 러시아와의 우호 협력 관계를 다지며 신 냉전 블록의 한 축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특히 다음 주 유럽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브릭스 정상회의가 23일 화상으로 개최돼 미국·유럽 대 중국·러시아의 갈등 구도가 부각될 전망이다.
 
브릭스 회원국 중 중국과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리며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우회로'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인도가 중국의 러시아 지지에 적극적인 힘을 실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브릭스 정상회의가 현재의 국제 정세를 바꿔 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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