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동가 후원…사회선교사 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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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우리교회' (32) / 수원성교회 편
창립 40주년… 사랑과 섬김통해 세상 변화시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사역…'사회선교' 꼽아
2009년부터 사회선교사제 도입…현재 7명 활동
남기업집사, "교회가 지금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때"
수원성교회, 사람 키우는 일에도 열정 쏟아
주민들 위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프로그램 진행


수원성교회는 지역주민을 섬기기 위해 지난 2019년 '사랑나눔 봉사관'을 개관했다. 수원성교회는 지역주민을 섬기기 위해 지난 2019년 '사랑나눔 봉사관'을 개관했다. [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32번째 순서로 13년전부터 사회선교사제도를 도입해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사회선교사로 파송하고 그들을 지원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덕영대로에 자리한 수원성교회를 만나본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수원성교회. 
 
'복음을 전파해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랑과 섬김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다'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수원성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사역으로 사회선교를 우선으로 꼽는다. 
 
한국교회들이 다양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지만 '사회선교'란 영역은 매우 생소하게 들린다. 
 
수원성교회만이 하고 있는 이 사회선교는 어떤 것일까?
 
안광수 수원성교회 담임목사안광수 수원성교회 담임목사[안광수목사/수원성교회담임]
"교회는 복음을 전해서 사람의 영혼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그 구원 받은 사람들이 또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그런 사명이 있는데 사실 교회의 어떤 인원이나 또는 재정으로는 이 모든 일을 다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그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 또 전문적으로 그 일에 헌신하는 그런 사람들, 보통 시민단체 간사들이나 또는 NGO 단체의 간사들 이런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들이 이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는 일에 헌신하고, 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들의 생활이 열악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교회가 생활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안광수목사/수원성교회담임]
"사회 선교사 제도를 우리가 만들어서 각 분야의 파송함으로 이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우리가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안광수담임목사가 사회선교사제도를 만들게 된 것은 교회 한 성도의 제안이 안목사의 생각을 바꾸게 한 것이다. 
 
[안광수목사/수원성교회담임]
"저도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목사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 교회가 세상에 파송된 선교사라는 생각을 한 지는 한 20년 밖에 안 돼요. 그 전까지는 그저 예수님을 전하고 말씀을 전해서 영혼을 구원하고 그 구원받은 영혼들이 가정이나 사회 곳곳에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하면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하는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목회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개인 구원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구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제 깨닫게 된 거죠. 제도가 고쳐지지 않는 이상 개인이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을 해도 안 된다는 사실을 이제 제가 알게 된 겁니다."
 
사회선교사제도를 제안한 성도는 토지공개념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기업집사. 
 
사회선교사제도를 교회에 제안한 남기업 집사.사회선교사제도를 교회에 제안한 남기업 집사.[남기업/토지+자유연구소장, 수원성교회 사회선교총괄]
"왜 우리가 해외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에게만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되느냐, 우리 국내에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근데 그런 문제를 또 교회가 직접 나서기는 쉽지 않아요. 관점이 다른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그것을 다루려면 전문성이 있어야 되는데 다루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큰 방향에 대한 얘기는 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얘기는 하기가 어렵단 말이에요. 근데 그쪽에 훈련이 되고 그거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런 활동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준비된 사람이 있다면 교회가 그런 사람을 넉넉하게 지원을 한다면 협력하는 거 아니냐, 그런 차원에 목사님한테 제안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제안이 받아들여져 수원성교회는 2009년부터 사회선교사제도를 도입했다. 
 
사회선교사는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가운데 수원성교회가 선발해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 
 
당시 4명으로 시작한 사회선교사는 현재 7명. 
 
이들은 인권단체와 구호단체, 환경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선교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쪽방촌 사람들에게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활교육을 하고 있는 최종덕선교사. 
 
최선교사는 베푸는 일이 없는데도 도와주고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고 말한다.
 
쪽방촌 사람들에게 자활교육을 하는 등 한국주민운동교육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종덕선교사쪽방촌 사람들에게 자활교육을 하는 등 한국주민운동교육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종덕선교사[최종덕/한국주민운동교육원 트레이너]
"사회선교사들 보면 특별하게 복지적으로 뭘 베푸는 일을 하는 사회 선교사가 거의 없어요. 
대부분 다 인권, 그 다음에 조직화 그다음에 환경, 그 다음에 그 어떤 사회의식 이런 문제 이런 걸 다루니까요. 그런데 이런 일조차도 사회 선교 영역으로 해주시고 특히 더 많이 이렇게 인식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선교사제도를 수원성교회에 제안한 남기업 집사는 "교회가 지금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때"라며 사회선교사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남기업/토지+자유연구소장, 수원성교회 사회선교 총괄]
"이제 그냥 일방적으로 돕고 후원하고 수혜 관계가 아니라 이 사회 선교사 제도를 하게 되면 사회 선교사가 한 그 활동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게 되거든요. 또 참여하는 분이 생기고 그럼 교회가 관행적으로 해왔던 잘못된 사회적 행태들 이런 것도 이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죠. 그래서 교회가 지금은 좀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때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회 선교사 제도가 꼭 필요하고 한국 교회가 많이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 
 
안광수담임목사 역시 사회선교사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함께 할 교회가 있을것이라고 기대한다.
 
[안광수목사/수원성교회담임]
"우리 사회 선교사 제도가 우리 한국교회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한국 교회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고 또 손가락질 당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너희 교회가 우리를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느냐? 이렇게 물을 때 사실 대답이 좀 궁색해요. 물론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우리가 어려운 사람들 돕기도 하고 또 소외된 사람들 이렇게 찾아보는 일도 하고 있지만은 사실 이 세상은 이미 어려워진 사람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 차원의 이 세상을 섬기는 일도 더없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 교회가 사회 선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만약에 한 교회가 한 명씩만 이라도 파송한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하겠어요. 우리 교회가 사회 선교사 제도를 꿋꿋이 잘 해나가면 조금씩 따라오는 교회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져 봐요."
 
수원성교회는 아기학교부터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사람키우기에 열정을 쏟고있다. 사진은 코로나 발생 이전 아기학교 모습수원성교회는 아기학교부터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사람키우기에 열정을 쏟고있다. 사진은 코로나 발생 이전 아기학교 모습사회선교와 더불어 수원성교회는 사람 키우는 일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한 안광수 목사는 특별히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에 관심이 많다. 
 
[안광수목사/수원성교회 담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교육이라면 교육으로 얼마든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고 사람이 성숙해질 수 있다. 그렇게 믿어요. 그래서 아기 학교부터 시작해서 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또 초등부, 소년부, 중등부, 고등부 이렇게까지 학생만 천삼백 명이고 교사가 4백 명입니다. 
거기에 우리가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거의 전임 사역자를 쓰고 있어요." 
 
안목사는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다음세대에 대한 장년들의 관심이라고 얘기한다. 
 
지역주민들을 섬기기 위해 세워진 '사랑나눔 봉사관'.
 
문을 열자마자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지만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어수업은 코로나 기간에도 줌으로 계속 진행됐다. 
 
[임연희집사/다문화센터 교사]
"지금 지역사회에 있는 외국인들과 다문화 가정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시키고 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그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들을 하고 있어요. 더불어서 그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으면서 그들에게 교회에 있는 다양한 행사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피데이라든지 부활절 행사 그리고 성탄절 행사 이런 것들을 통해서 복음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저희들이 초청하고 함께 관계를 맺어가면서 이렇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수원성문화센터는 최근 여름학기 정기강좌를 개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성문화센터는 최근 여름학기 정기강좌를 개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성문화센터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수원성문화센터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최근 수원성문화센터가 개강하면서 봉사관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악기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매주 토요일 기타를 배우고 있는 홍진기씨는 문화활동이 재개돼 기쁘다고 말한다.
 
[홍진기/수원성다문화센터 수강생]
"그동안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서 못했던 활동을 재개하게 돼서 아주 기쁘고 즐겁습니다. 
문화 활동을 대면으로 이렇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안광수담임목사는 주민들을 위해 세워진 봉사관에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진행 할 계획이다. 
 
[안광수목사/수원성교회담임]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들, 그런 것들을 많이 하려고 그래요. 제가 이 통장님들을 모아놓고 우리가 뭐 해줬으면 좋겠냐? 그랬더니 우리 동네 합창단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대요, 수원성교회가 그걸 해줄 수 있느냐? 오케이 우리는 지휘자 자원봉사자가 많아요. 또 연습장소 성가대실이 크게 세 개나 있어요. 거기서 할 수 있지 우리가 또 경제적으로도 좀 도울 수 있죠 그래서 우리가 그 약속했어요. 그거 약속하고 생각해 보니까 우리 교회 국악 합창단이 있어요. 노인들로 한 100명 정도 어르신들이 하는데 너무너무 잘해요. 그래서 이 동네 사람들 나이 많은 사람들 우리 모셔다가 국악을 가르치면서 재밌게 놀면 좋겠다. 그런 거 계획하고 있고요. 또 남자들을 위한 요리 교실 혼자 사는 사람 남자들, 또 아직 같이 살아도 남자가 요리 배우면 여러 가지로 좋아요. 남자 요리 교실 등 이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파악해서 그 필요를 채워드리려고 합니다."
 
시민·사회단체에 사회선교사를 파송하고, 사랑과 섬김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 수원성교회. 
 
안광수담임목사의 희망은 사람을 잘 키워 아름다운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안광수목사/수원성교회담임]
"교회 학교를 잘 해서 교회학교 출신 중에서 훌륭한 정치인도 나오고 훌륭한 경제인도 나오고 또 훌륭한 교육 전문가도 나오고 훌륭한 사회사업가로 나와서 우리 교회를 통해서 세상이 아름답게 바뀌어 가기를 희망하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죠."
 
 
[영상기자 / 이정우·정선택,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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