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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울산의 고민 '선제 실점을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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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지난해도 그랬고, 그 전에도 그랬습니다."

울산 현대는 15라운드까지 11승3무1패 승점 36점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10점 차였고, 최근 몇 년 동안 우승 경쟁을 펼쳤던 전북 현대와는 11점 차였다. 25골을 넣고, 10골만 내주는 등 경기력도 완벽했다.

하지만 19일 전북과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먼저 3골을 내줬다. 전반 막판 1골을 만회한 뒤 후반 내내 몰아쳤지만, 전북 골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시작하면서 아주 소극적인 플레이로 상대에게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전반에 3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선제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축구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울산은 선두를 질주하면서도 16경기 중 8경기에서 먼저 골을 내주고 경기를 풀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8경기 성적은 4승2무2패. 수원 삼성과 전북에 패했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무를 기록했다. 선제 실점 후 잔뜩 내려서는 상대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이 선제골을 내주는 문제는 지금 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전통적으로 전반 1~15분 실점률이 다른 팀보다 훨씬 높다. 지난해도 그렇고, 그 전에도 그랬다. 지금의 문제가 아니라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좋지 않은 버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기에 대해 휴식기 통영 전지훈련에서 선수들과 충분히 공유를 했다. 왜 그 시간대에 실점을 했고, 실점 전에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공유했다"면서 "그런데 먼저 실점했고, 거기에 3골이나 내줬다. 항상 선수들에게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전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선두다. 11승3무2패 승점 36점으로 2위 제주와 승점 7점 차, 전북과 승점 8점 차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기를 시작과 함께 첫 패배를 당하게 됐다. 여기에서 다음 스텝을 어떻게 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같은 형태가 반복될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팀에 중요한 메시지를 준 경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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