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시승기]"전작 인기, 그대로"…진화해 돌아온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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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넓어진 캐스케이드 그릴로 강인하고 웅장한 이미지 연출
이전 모델보다 '15mm' 길어진 4995mm 크기로 '존재감'
2·3열 탑승자 배려 곳곳…'패밀리카' 인기 그대로 증명
3.8ℓ 6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 시승…최고출력 295마력
가솔린 3.8 모델 판매 가격, 3867만~5216만 원까지 구성

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
국내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어모은 차.  패밀리카의 대표라 불리는 카니발을 위협한 차. 바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팰리세이드를 소개하면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가족과 관심, 취향, 가치관 등이 담긴 확장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현대차가 디자인을 개선하고 일부 상품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 새롭게 선보인 '더 뉴 팰리세이드'를 시승했다.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캘리그래피 트림 모델을 이용해 서울 시내 도심 주행을 포함, 충북 단양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350km를 주행했다.

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
팰리세이드는 길이 4995mm, 전폭 1975mm, 높이 1750mm, 축거 2900mm 크기다. 최근에 워낙 초대형 SUV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어 팰리세이드를 초대형이라고 부르기는 힘들다. 하지만 더 넓어진 캐스케이드 그릴을 헤드램프, 주간주행등까지 하나로 이어 강인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등 웅장한 외관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하다. 삼각형 무늬의 파라메트릭 실드와 밝은 크롬 컬러가 더해진 라디에이터 및 인테이크 그릴은 존재감을 뽐낸다.

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
내장 디자인도 일체형 슬림 에어벤트와 터치형 공조 제어 장치를 탑재해 이전 모델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한눈에 차량 상태와 주행 상황을 파악하기 쉽고, 조작도 직관적이고 편리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버튼식 기어는 여전히 낯설다. 기어 노브가 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시승 내내 가시지 않았다.

운전석에 앉으면 전체적인 시야 확보도 좋다. 외부에서 차를 봤을 때는 차체 크기에 운전이 부담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곧 익숙해졌다 이전 모델과 다른 또 하나는 쉐보레 등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지털 룸미러가 들어갔다는 점이다. 비가 오거나 어두울 때에도 카메라를 통해 선명한 시야를 확보한다.

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
팰리세이드를 시승하면서 느낀 점은 2, 3열 탑승자에 대한 배려다. 2열은 독립 시트로 구성돼 있고 독립적으로 냉풍·온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 공간 활용도 다양하다. 중요한 점은 3열 공간이다. 대부분의 SUV는 3열에 성인이 탑승하기에는 다소 비좁다. 가까운 거리야 참고 갈 수 있겠지만, 성인이 탑승하기에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팰리세이드는 성인 2명까지는 봐줄만하다. 다만, 7인승임에도 성인 3명은 무리다.

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
트렁크 적재 공간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3열 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4인 가족 짐을 넉넉히 실을 정도로 충분하고 넉넉하다. 특히 버튼만 누르면 3열과 2열이 접히는 자동 폴딩 기능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

시승차는 3.8ℓ 6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출력은 295마력, 최대토크는 36.2kg·m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렸다. 복합연비는 9.3km/ℓ다. 운전을 해 보면 초반 출발은 아주 반응이 빠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가족이나 동승자가 함께 타는 패밀리카 성격에 비춰 보면 민첩함보다 안전한 움직임이 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첫출발과 달리 가속은 부드럽게 이어져 둔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핸들 조작은 묵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큰 차체에 비해서는 가벼운 느낌이다.

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가 흔들리는 모습보다는 대체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반자율주행 기능이나 차선 유지 보조, 앞차와의 거리도 자동으로 조절이 이뤄져 장거리 운전에 도움이 될 듯하다.  

풍절음 같은 외부 소음은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지만, 이전 모델보다는 많이 개선됐다는 반응이 많다. 주행 질감도 딱딱하지도 않고 전반적으로 괜찮다. 다만 3열은 1, 2열과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김승모 기자
더 뉴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가솔린 3.8 모델 ▲익스클루시브 3867만 원 ▲프레스티지 4431만 원 ▲캘리그래피 5069만 원이다. 디젤 2.2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4014만 원 ▲프레스티지 4578만 원 ▲캘리그래피 5216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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