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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론조사 56% "이미 경기침체"…뜯어보니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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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응답자 54% "2008년때 보다 심각"

미국 버지니아의 한 쇼핑몰에 내걸린 구인 간판. 권민철 기자미국 버지니아의 한 쇼핑몰에 내걸린 구인 간판. 권민철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한꺼번에 0.75% 포인트 오르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미국이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1~14일(현지시간) 1500명을 상대로 경기침체 여부에 대한 단답형 조사(오차범위는 ±3.1%포인트)를 실시해 16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미국이 현재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고 답했다.
 
22%는 그렇지 않다, 나머지 22%는 모른다고 각각 답했다.
 
특히 경기침체에 빠져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침체를 경미하다고 답한 사람은 19%에 그쳤다. 43%는 보통, 38%는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더욱이 54%는 2008년 금융위기 때 보다 침체 정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단답형 조사와 별도로 진행된 경기 성장, 안정, 하강, 침체 여부를 묻는 4지 선다형 질문에서는 43%가 침체, 33%가 하강을 꼽았다.
 
이번 조사 응답자 대부분은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것은 높은 물가이며, 물가가 경기침체의 가장 좋은 지표라고 답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연준의 전날 28년 만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하)' 이후 펼쳐진 뉴욕 증시 흐름을 토대로 경기침체의 공포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까지 뉴욕증시는 전날대비 나스닥은 -4.3%, S&P는 -3.4%, 다우지수는 -2.5% 빠지는 폭락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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