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종교문화 유산 답사 모습.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종교문화여행 치유 순례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경주시는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종교문화 유산을 중심으로 한 '감성 순례, 내 마음 다시 봄'을 주제로 삼은 게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주시가 기획한 '감성 순례, 내 마음 다시 봄' 치유 순례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들의 우울감을 치유하고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했다.
힘든 시기를 지나며 외부와 단절되어 가는 현대인들에게 종교가 주는 안정과 위로를 통해 심신을 회복하고, 삶의 짐을 내려놓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도록 프로그램을 꾸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8500만원을 포함 사업비 1억7천만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5년간 계속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은 '신라를 빛낸 위대한 유산들'이라는 역사노래로 일반에 잘 알려진 지역 역사체험단체 '놀이와 답사연구소'가 맡는다.
경주시는 앞으로 종교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가 기독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5대 종교를 모두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인문학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