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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힘' 최경주, SK텔레콤 오픈 12년 연속 컷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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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KPGA 제공최경주. KPGA 제공베테랑은 죽지 않았다. 최경주(52)가 SK텔레콤 오픈에서 19번째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최경주는 3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친 덕분에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44위로 컷을 통과했다.

최경주는 1997년 SK텔레콤 오픈에 처음 출전한 뒤 올해로 20번째 참가했다. 2000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면서도 꾸준히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했다. 특히 미국에서 잠시 귀국해 출전하면서도 컷 탈락은 2001년이 유일했다.

SK텔레콤 오픈 최다 출전자이자 최다 우승자(3회)다. 특히 이번 컷 통과로 12년 연속 컷을 통과하는 기록도 작성했다. 통산 19번째 컷 통과.

10언더파 공동 선두 강윤석(36), 이상엽(28)과는 8타 차다.

최경주는 "쉽지 않았다. 대회에 참가하면 2라운드가 가장 힘들다. 체력이 약간 떨어지다보니 집중력도 저하됐다"면서 "항상 컷 통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컷 통과를 해야 그 다음 단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몸의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다. 남은 기간 꾸준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윤석과 이상엽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강윤석은 통산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고, 이상엽도 2016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6년 만의 우승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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