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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자신감 되찾은 푸이그, 투런포에도 웃지 못한 피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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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푸이그. 연합뉴스키움 푸이그. 연합뉴스타석에서 불을 뿜은 두 외국인 타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홈런 한 방을 날린 호세 피렐라(삼성) 대신 멀티 히트를 기록한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웃었다.

푸이그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푸이크의 맹타에 힘입어 삼성에 6 대 5로 이겼다.

지난달 8일 고척 SSG전 이후 25일 만에 4번 타순으로 돌아온 푸이그의 방망이는 예사롭지 않았다. 앞서 4번 타자로 출전한 32경기에서는 타율 2할9리(115타수 24안타)로 아쉬웠다.

타격 부진을 겪은 푸이그는 두 차례 타순을 조정했다. 2번을 거쳐 8번에서 타격감을 회복했다. 8번 타자로 나선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4번 타순으로 복귀한 이날 경기에서도 물오른 타격감을 유지했다. 푸이그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1 대 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간 푸이그는 피렐라의 송구 실책을 틈타 재빨리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송성문까지 홈에 들어오며 3 대 2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3 대 5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이어 5 대 5로 맞선 9회말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전병우가 끝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타점은 없었지만 맹타를 휘둘러 팀의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4번 타순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던 푸이그는 확실히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삼성 피렐라. 연합뉴스삼성 피렐라. 연합뉴스피렐라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 대 3으로 뒤진 5회초 터뜨린 역전 투런포가 인상적이었다.

첫 타석이었던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렐라는 땅볼로 물러났다. 1 대 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1사 2, 3루 찬스에서 3루 주자였던 피렐라는 오선진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4회말 수비에서는 치명적인 송구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2사 1, 2루에서 송성문이 적시타를 때린 뒤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때 이지영의 타구를 잡은 피렐라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리는 2루 주자 푸이그를 잡기 위해 포수 김태군에게 송구했다.

피렐라의 송구는 김태군을 넘어 펜스를 강타했다. 그 사이 푸이그는 홈에 도착했고 뒤이어 1루 주자 송성문까지 홈을 밟았다. 피렐라의 실책에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가 만들어졌다. 키움은 3 대 2로 앞서갔다.

하지만 피렐라는 곧바로 이를 만회했다. 5회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2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초구 시속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피렐라가 웃는 듯했다.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아쉬웠다. 5 대 3으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뜬공으로 잡힌 뒤, 5 대 5로 추격당한 9회초 2사 3루에서도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결국 9회말 전병우의 밀어내기 득점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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