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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 광주전남 '수성' 비상…국민의힘·무소속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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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민주당, 광주 단체장 석권·전남 22곳 중 15곳 당선
전남에서 무소속 기초단체장 7명 배출
민주당 텃밭에서 고전하며 텃밭 수성에 비상
국민의힘, 정당 득표 2위로 제2당 도약…광역의회 비례의원 배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을 수성했지만 전남에서 무소속에게 기초단체장 7석을 내주면서 텃밭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광주전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올리고 광역의회 비례대표를 배출하면서 제2당의 위치를 차지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가 74.91%를 득표하면서 거세게 도전한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구청장의 경우도 현직인 임택 동구청장과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이 80%가 넘는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광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 서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이강 후보가 현직인 서대석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광산구청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병규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전남에서도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일부 수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75.74%를 득표해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중 17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여수시장 정기명·나주시장 윤병태·담양군수 이병노·장성군수 김한종·곡성군수 이상철·구례군수 김순호·고흥군수 공영민·화순군수 구복규·장흥군수 김성·완도군수 신우철·영암군수 우승희·함평군수 이상익·신안군수 박우량이 무소속 후보 등을 누르고 승리했다.

민주당 소속인 보성군수 김우철·해남군수 명현관 후보는 다른 후보가 없어 무투표 당선됐다.

박홍률 당선인 캠프 제공박홍률 당선인 캠프 제공
그러나 전남의 7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면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무소속 당선인은 목포시장 박홍률·순천시장 노관규·광양시장 정인화·강진군수 강진원·진도군수 김희수·무안군수 김산·영광군수 강종만 후보다.

전남 기초단체장 상당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데다 전남에서 민주당의 공천 잡음이 거세게 일면서 당초 예상만큼은 아니지만 무소속 돌풍이 불면서 무소속이 약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무소속이 강세를 보였던 나주와 장성, 고흥, 장흥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무소속 돌풍을 약화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이 텃밭 수성에 비상이 걸린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역대 최고 득표를 한 데다 광역의회 비례대표까지 배출하면서 광주전남에서 제2당의 위치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 9명 중 5명이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가 15.90%를 득표했고,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도 18.81%를 득표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록한 광주 12.7%, 전남 11.44%의 득표율을 뛰어넘은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최고 득표율이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광주 동구청장 양혜령·남구청장 강현구·북구청장 강백룡 후보, 전남 함평군수 김유성 후보가 모두 10%를 넘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이어 정당 득표 2위를 기록하며 정당 득표수로 의석이 배분되는 광주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 비례대표 1석씩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보수정당이 비례대표 광주시의원을 배출한 것은 제1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조수봉 민주자유당 의원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그동안은 정의당과 진보당 등 진보정당들이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의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해왔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약진하면서 광주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했다.

이밖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투표율이 37.7%로 전국 최저이자 역대 선거 중에서 최저를 기록하면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시민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제2당으로 민주당 견제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투표율도 역대급 최저치를 기록하는 무관심 속에 선거가 치러지면서 민주당에 텃밭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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