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는 국민의힘 심규언 동해시장 당선인. 심 당선인 선거 캠프 제공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 동해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심규언 후보가 당선돼 지역에서 첫 '3선 시장'이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 20분 기준 74.48%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심 후보가 57.09%(1만 7572표), 더불어민주당 최석찬 후보 25.81%(7946표), 무소속 심상화 후보가 17.08%(5257표)를 얻어 심 후보가 당선됐다.
앞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현직 시장인 심 당선인을 단수공천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에 국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심상화 전 강원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최석찬 전 시의원이 최종 후보로 나서 3선 연임 제지에 나섰고, 선거 막판 각 후보간 고발이 난무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3선 수성에 나선 심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으며 결국 지역에서 첫 '3선 시장'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심 당선인은 "먼저 그동안 네거티브도 많았고, 현안사업에 대한 왜곡도 있었지만 중심을 잡고 끝까지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선거 기간 말씀드렸듯이 도시가 살아숨시면서 시민의 삶이 행복한 도시를 반드시 만들기 위해 처음 당선됐을 때의 초심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께 약속드린 공약을 말이 아닌 결과로 반드시 실현하겠다. 남은 4년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선거 기간에는 경쟁자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이웃이자 선·후배이며 같은 시민이다. 축하와 위로를 나누고 동해시의 미래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