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축하를 받고 있다. 최호영 기자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가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박 후보는 2일 0시 기준으로 35.76%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67.45%를 얻어 27.41%에 그친 2위인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2배 이상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선거 캠프를 찾아 "이렇게 압도적으로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지지 속에서 당선돼 오히려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도정을 잘 이끌어서 도민에게 보답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승리 이유에 대해 "제가 경남에서 공직 생활했고, 도민들이 박완수를 키워주셨다"라며 "누구보다 경남을 잘 알고 도민들도 박완수가 여러 행정 경험을 봐서 도지사로서 적합한 사람으로 평가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정 공백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우선 도정을 추스르는 일이 시급하다"라며 "도청을 혁신하고 일하는 도청으로 만든 다음 도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이나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힘든 점에 대해 "노동자와 학생, 상인 등 많이 만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 동안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며 "도민들은 지방선거 관심보다 삶을 이어가는 게 우선인데, 그분들에게 표를 달라고 말씀드리기가 미안하기도, 민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압승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4년 전 민주당이 경남지사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등 많은 지지를 보냈다"며 "그러나 4년 동안 경남의 위상이나 경제적인 부분들이 많이 힘들어져 도민들이 국민의힘에게 많은 지지를 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게 더 큰 책임을 맡긴 것"이라며 "더 많은 의무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도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선 도지사들이 대선 출마로 사퇴한 일이 많았다는 질문에 대해 박 당선인은 "도민들이 저를 키워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무너진 경남의 경제와 위상을 회복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이며, 다른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