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마련된 강동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50.9%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만에 최저인 데다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2256만 7894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50.9%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와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거소투표가 반영된 수치다.
이는 직전인 7회 지방선거 투표율 60.2% 보다 9.3%p 떨어진 수치다. 6회(56.8%), 5회(54.5%), 4회(51.6%), 2회(52.7%), 1회(68.4%)와 비교해도 많게는 17.5%p까지 차이가 났다. 역대 최저 투표율은 3회(48.9%) 지방선거 때다.
선관위는 투표율 저조의 배경으로 3월 대선 이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유권자의 관심이 높지 않고, 사전투표 분산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62%로 역대 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투표율은 △전남(58.5%)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 △제주(53.1%) △경북(52.7%) △울산(52.3%), △세종(51.2%) △경기·충북(50.6%) △충남(49.8%) △대전(49.7%) △부산(49.1%) △인천(48.9%) △전북(48.7%) △대구(43.2%) △광주(37.7%)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55.6%로 집계됐다. 보궐선거 지역은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을 7곳이다.
이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재·보선 최종투표율 60.7%보다 5.1%p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