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6월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남지역 정치권이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경남선거대책위원회는 31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어려웠던 대한민국의 경제에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며 "꺼져가던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이 다시 가동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남선대위는 "원전, 조선 등 국내 기간산업이 몰려있다 보니 경제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경남의 경우 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면서 "경남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오만한 절대다수 야당의 견제를 뚫고 윤석열표 경제 정책이 적극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선대위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답이고 경남 경제 살릴 후보, 기호 2번이 정답"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도민 여러분의 투표 참여야 말로 대한민국과 경남 성공의 지름길일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경남도당 위원장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경남의 지방선거가 참 어렵습니다만 몇 곳은 말 그대로 초박빙, 몇 백 표 차이로 결과를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곳도 있다"며 "경남도민 여러분의 투표 참여와 지지여부에 민주당 소속 시장, 군수와 시도의원 후보의 당락과 운명이 달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 대한 경남도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해와 양산 등 낙동강 전선과 창원, 거제, 통영, 고성, 남해 등 남부권이 무너진다면 피땀으로 지켜온 경남의 민주주의는 크게 후퇴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정치가, 당의 색깔이 마음에 안 든다고 투표를 포기하시면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검찰 폭주를 용인하는 셈이며 경남지역에서 국민의힘의 일당독점을 아무런 견제 없이 허용하게 된다"며 "경남의 자부심,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 자치분권 정신과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서 지속가능한 경남발전을 위해 경남도민께서 나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에게 한 표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여 후보는 "민생 회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마지막 호소를 한다"며 "기득권 양당 내로남불 정치에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여 후보는 "시민의 삶과 별 관계도 없는 기득권 양당의 정치적 다툼에 불과한 정권안정, 정권견제가 아닌 민생을 위한 다당제 정치 실현을 위해 투표해 달라"면서 "노동자와 중소영세상인,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삶을 보듬는 정치를 위해 정당도 후보자도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호소문을 내고 "거대양당 기득권 정치는 이제 더 이상 안된다. 거대양당 기득권 정치에 파열구를 내기 위해서는 대안 정당이 필요하다"며 진보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진보당은 "땀흘려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땀흘려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해고와 생활고 걱정없이 사는 세상, 땀흘려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정치권력을 가져 정치인들에게 부탁이 아닌 명령하는 세상을 진보당이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