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 후보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국민의힘 김홍규, 정의당 임명희, 무소속 김한근(기호 순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7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되는 가운데 4명의 강릉시장 후보들은 막바지 표심 호소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현직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격전지로 떠오른 강릉시장 선거. 국민의힘 공천을 따낸 김홍규 후보와 무소속 김한근 후보 등 보수진영 후보간 양강 구도 속에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후보와 정의당 임명희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선두권 두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큰 차이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면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4명의 후보들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동분서주하며 남은 기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김우영 후보는 "지난 24일 방송 토론회 이후 김우영이라는 행정전문가가 강릉발전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많이 올라가고 있고, 자체 조사에서도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남아 있는 시간 동안 시민들과 눈과 눈을 마주치고, 손과 손을 마주잡는 등 대면 스킨쉽을 최대한 강화해 강릉 발전의 적임자임을 알리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홍규 후보는 "가는 곳마다 많이 반겨주시고 또 새벽시장이나 전통시장에서 시민들께서 마음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시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시민들과 강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이번 시장에 출마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저의 생각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드리고 공감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임명희 후보는 "끝까지 지지층을 결집해 최대한의 어떤 유의미한 선거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강릉발전을 위해 이제는 분명히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또 이것을 열망하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정말 바뀔 수 있고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런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투표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김한근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강릉의 자존심이 걸린 선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총력을 다해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분들의 표심을 끌어내겠다"며 "방송 토론회 등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정책 공약 등을 충분히 비교를 하고 마지막 결정을 하시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현장에서 느껴진다. 강릉의 4번타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4명의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강릉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며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