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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반도 '기수역 생태공간' 청사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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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곶 국가해양정원 조성 프로젝트. 경북도 제공호미곶 국가해양정원 조성 프로젝트. 경북도 제공
우리나라 내륙의 동쪽 끝인 포항 호미반도에 기수역 생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경상북도는 26일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경북 연안 기수역 생태계 기초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수역은 바다의 해수와 강이나 하천의 담수가 만나는 수역을 뜻한다.
   
이번 보고회는 경관이 우수하고 주변 오염원이 적어 생물 다양성이 높은 장기천 등 호미반도 기수역에 대한 생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물 서식지 보전과 체계적 관리 방안 및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호미반도 내 기수역 수질환경, 입도(粒度) 분석, 어류 및 저서 생물 현황과 입지환경 등을 분석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 장기천을 생태하천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하천 유지유량 확보, 닫힌 하구 개선, 은어 서식처 조성, 어도를 통한 생태통로 기능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ㄷ러났다.
   경북 연안 기수역 생태계 기초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경북도 제공경북 연안 기수역 생태계 기초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경북도 제공
이와 함께 기수역 홍보관 건립, 장기숲 복원 및 숲 생태관광 추진 등의 정책과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호미반도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 복원·보전, 신규 사업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도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호미반도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국가해양정원이자 명품 기수역 생태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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