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창원시의원 후보. 이종화 후보 선대위 제공창원시 너선거구(이동·자은·덕산·풍호)에 출마하는 이종화(71) 후보는 우리나라의 1세대 여성운동가 고(故) 이이효재 선생의 제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10월 타계한 이이효재 선생은 생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부모 성 같이 쓰기 운동'을 제안하며 한국 여성학의 이론을 확립했고, 남성 중심의 호주제 폐지와 비례 대표제 도입, 동일노동 동일임금 운동에 앞장선 여성운동의 선구자다. 은퇴 뒤에는 고향 진해로 와서 사회복지연구소를 건립하고, 지역의 여성 운동가들과 함께 풀뿌리 사회 운동의 기틀을 닦았다.
이종화 후보는 2004년 어린이도서관인 기적의도서관이 진해에 들어서는데 앞장서는 등 30년 가까이 이이효재 선생과 함께 길을 걸어왔다. 진해기적의도서관과 아이사랑장난감도서관의 초대 관장을 맡기도 했던 이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의정공간으로 무대를 옮겨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입양아동이 가정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하도록 입양가정을 지원하는 조례를 대표발의하고,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 설치,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0세 전담 보육시설 확보 등을 요구하는 5분 발언을 했으며, 조례안 대표발의 건수나 5분발언 횟수 등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종화 후보는 이이효재 선생을 기리는 '효재의 길' 조성을 처음 제안했고, 이이효재포럼 개최 등 선생의 삶과 뜻을 기리는데 앞장서왔다.
또, 지역구 주민 민원과 관련해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방안을 찾는데 노력하면서 실천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오랫동안 지역 도서관운동을 이끌어 왔고, 수필가로서 진해문협회장을 맡았던 데다, 시의회에서도 문화환경도시위원회에서 다년간 활동한 만큼, 지역 숙원사업으로 추진중인 진해문화센터와 도서관 건립사업에도 관심이 많고 적잖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던 이 후보는 이번에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했다. 당초 경선에서 컷오프됐지만, 재심을 통해 다시 도전권을 얻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창원너선거구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달곤 후보의 비서관 출신인 국민의힘 최정훈(38) 후보, 해군 준사관 출신의 무소속 박지호(68) 후보가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