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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규언 동해시장 후보 고발…"식사 대접" VS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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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횟집서 50여 명에 2백만원 상당 술·식사 제공"
심 후보 측 "사실무근, 흑색선동 중단해야"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는 심규언 동해시장. 전영래 기자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는 심규언 동해시장. 전영래 기자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심규언 동해시장 후보와 김기하 강원도의원 후보, 이영희 동해시의원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민주당 강원도당에 따르면 심 후보 등이 지난 21일 저녁 동해시 일출로의 한 식당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불특정 유권자 50여 명에게 200만 원 상당의 술과 식사를 대접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당 관계자는 "지난 21일 밤 11시쯤 도당 메일로 공익 제보가 들어왔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SNS 캡쳐, 녹취파일 등 매우 구체적인 증거들을 입수했다"며 "녹취 파일과 사진 등의 정황을 봤을 때 심 후보 측에서 당선을 목적으로 향응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마련한 자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정한 장소에 모인 50여 명의 식사자리는 심 후보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시작했고, 심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앙당에 보고하고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판단돼 즉시 선관위에 고발했다. 당시 식사비용이 어떻게 계산됐는 지는 선관위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연합뉴스이에 대해 심 후보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은 전혀 사실무근의 허위사실로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선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후보자가 그동안 보여 온 삶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통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이라며 "거짓과 선동으로 유권자의 눈을 가려 표를 얻으려는 행위는 정치에 대한 시민의 혐오를 부추기고 선거 이후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결과만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흔히 있는 모임에 참석해 인사를 하는 자리였지, 술과 음식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 상식적으로 이 시기에 그 어떤 후보가 밥값을 대신 내겠냐"며 "어떤 흑색선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심판 받겠다. 모든 후보들도 흑색선전 없는 공명선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112조에 따르면 선거구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및 선거구민의 모임이나 행사 또는 당해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대하여 금전·물품 기타 재산상 이익의 제공, 이익제공의 의사표시 또는 그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를 기부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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