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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생명력 '실천'에서 찾자…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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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회 정기학술대회, 21일 서울 양천구 강성교회에서 열려
신앙·신학회복·회개용서·영적생명·하나님나라·기도성령·나눔운동 등 7대 실천운동 제시

 개혁주의생명신학회 제25회 정기학술대회가 21일 서울 양천구 강성교회에서 열렸다. 개혁주의생명신학회 제25회 정기학술대회가 21일 서울 양천구 강성교회에서 열렸다.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의 반전은 언제쯤 시작될까?
 
2000년 대들어 역성장을 거듭하는 한국교회는 포스트모더니즘과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문명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에 이르기까지 문명사적 도전 앞에 무기력하기만 하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교회 예배의 겉모습은 회복됐지만, 많은 교회들은 코로나 이전 모습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더욱이 언제 또 다시 코로나19 새로운 변이가 우리 일상을 멈추게 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 회복과 재도약, 사회에 소망을 주는 생명력은 '실천'에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혁주의생명신학회(회장 김상구 박사)는 21일 서울 양천구 강성교회(담임목사 황빈)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가졌다.
 
개혁주의생명신학회장 김상구 박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사변적 학문으로서 신학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으로서 복음을 증거하는 신학"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교회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역할과 실천적 측면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으로서 복음을 증거하는 신학과 7대 실천운동을 통해 교회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학술대회 참가자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으로서 복음을 증거하는 신학과 7대 실천운동을 통해 교회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기도성령운동, 나눔운동 등 7대 실천운동을 제시했다.
 
손철우 교수(백석대 기독교학부)는 '온전한 회복과 화해의 단계로 나아가는 건강한 용서 모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한국교회가 간과한 용서의 의미를 되돌아 봤다.
 
손철우 교수는 "한국교회는 용서를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여기고 용서의 과정 안에 회개의 단계를 강조하지 않는 경향이 많았다"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강조했지만 가해자들에게 회개의 모습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일침을 가했다.
 
손 교수는 이어 "이런 이유로 교회 안에는 피해자들이 오히려 더 큰 피해자가 되고, 용서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분노와 원한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온전한 교회공동체를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 있을 때 연합을 이루는 용서와 화해가 가능하다는 것.
 
하나님나라의 사회성을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눈에 띄었다.
 
하향장로교회 현기상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 하나님나라운동의 실천방법론에 대한 고찰' 발표에서 "교회가 먼저 복음적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며, "이는 먼저 예배에서 실현돼야 하며, 교회 조직 문화에 구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하나님나라 문화로 형성된 성도는 세상의 정책과 법을 뛰어넘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더 복음적이고 기독교적인 사회참여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기도운동과 성령운동 실천을 위해서는 먼저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확고한 신앙고백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백석대학교회 곽인섭 박사는 "기도를 많이 하고 성령을 받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며, "기도를 많이 하면 오히려 교만해질 가능성도 있고, 성령받고 변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곽 박사는 이어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확고한 신앙고백에서 시작되고, 그 신앙고백을 통해서 성령께서 마음껏 역사하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바탕으로 한 나눔운동 사례 발표에 나선 러브앤포토(lovenphoto) 대표 이요셉 박사는 "추운 겨울 폐지를 줍는 할머니에게 누구랑 같이 사세요라고 물었을 때 하나님이랑 살아요라고 대답했다"며,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이 사람을 하나님이 주목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요셉 박사는 "이 때부터 천국의 야생화같이 어디서 폈다가 지는지 알지 못하지만 자기만의 천국을 품고 살아가는 소외된 사람들을 만나서 사진을 찍었다"며, "이 사람들이 하나님나라의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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