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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위 공직자가족 해외재산 금지…"3연임 앞둔 시진핑 영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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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지난 3월부터 장관급 공직자에게 적용
다른 공직자도 특별한 사유 없으면 해외계좌 개설 안돼
미국이 제재할 경우 위험 최소화 하려는 전략
10월 당대회 앞두고 시진핑 영향력 강화

연합뉴스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 고위관리가 배우자나 자녀 명의로 해외 재산이나 해외법인의 지분을 소유할 경우 승진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해외재산 보유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가 지난 3월 장관급 공무원의 배우자나 자녀가 직간접적으로 해외 부동산이나 해외에 등록된 법인의 지분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부 지침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고위 공직자와 직계가족은 학업 등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해외 금융기관 계좌개설도 금지된다.
 
이 규정이 소급적용 되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은 가운데 일부 고위 관리의 가족은 이 지시를 준수하기 위해 해외 기업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러시아에 취한 조치처럼 미국이 서방 국가들과 함께 중국 지도자들과 가족들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경우 입게 될 유무형의 당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 간부들이 새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에 서명함으로써 올 가을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시 주석은 2014년에 배우자와 자녀를 해외로 보내고 금융자산을 은닉한 관리 3200명을 적발해 이중 3분의 가량을 강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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