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갓난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최근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탯줄이 달린 채 발견된 신생아의 친모 A씨를 특정해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번 주 초 경찰에 방문해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기의 정확한 사망 시간을 특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6시 24분쯤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의 쓰레기봉투에 사망한 신생아가 탯줄이 달린 상태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신고 후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혐의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추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