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안타를 친 뒤 3루에서 태그아웃 되는 김하성. 연합뉴스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김하성(27)이 안타를 치고도 의욕이 넘친 주루 플레이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19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은 안타를 쳐냈다. 1회 1사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의 4구째 시속 155km 싱커를 받아쳤다. 3루수 앞으로 흘러가는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상대 3루수 알렉 봄의 1루 송구가 좋지 못했다. 1루 파울지역 깊숙이 빠지는 송구 실책이 나오자 김하성은 여유 있게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추가 진루를 노리다 그만 아웃을 당했다. 필라델피아 수비진의 공 처리가 지연되자 김하성은 3루까지 내달렸지만 날카로운 3루 송구에 그만 태그아웃됐다.
이후 김하성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와 6회 연속으로 삼진을 당했고, 9회에는 땅볼로 잡혔다.
이날 안타 1개를 생산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1푼6리에서 2할1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상대 선발 잭 휠러의 호투에 고전하며 0 대 3으로 패했다.